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문화/사회돌아가는 이야기

님의 향기

우리들 이야기 2012. 5. 23. 11:58

 

 

 

님의 향기
오월 하면 떠오르는 님
볼이 볼록한 매력은 정의를 위한 고집이었나.
바람 부는 대로 갈대같이 흔들렸다면 부러지지 않았을 텐데.
곧은 큰 나무가 세상 바람에 부러지고 말았어요.
머쓱하게 웃음 짖는 수줍음 높은 이들한테는 당당한 말투 

보잘것없는 이들에게는 고개 숙이신 겸손 

오월의 푸른 잎은 님의 숨결입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 가슴으로 울면 눈물이 주룩주룩 나던 그때 

시간이 흘렀어도 오월이면 생각나는 님 마지막 가시던 길 

풀 한 포기 뽑으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에 마음이 찹찹했을까요?
내 한 몸을 던져 옆에 있는 사람들의 앞을 향해가게 하는 

님은 진정 큰 나무였습니다.
노란 풍선이 여기저기 노랑꽃이 되어 어울리던 그때의 오월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노란 물결은 님의 꽃이었습니다.
불의와는 타협하지 않으신 님 세월이 흘러가도 

님의 꽃은 남은 이들의 가슴에 피고 있을 겁니다.
고운 향기를 전해주며 크고 작은이들이 손을 잡게 할 것입니다.
오월은 푸르러 꽃도 피고 연두색 이파리가 초록으로 물들어가고 있어요.
봉하마을 님이 계신 곳에도 산천은 푸르고 꽃도 만발하겠지요.
새가 나는 가장 아름다운 오월에 이슬처럼 방울방울 나뭇잎에 

맺혀 떨어질까 두 손으로 받았지만 받지 못하고 땅에 떨어졌습니다.
님의 볼이 불룩한 그림도 그려보고 초록으로 물든 예쁜 그림도 

그려보았지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사라지고 향기만 남았습니다.
구름 되어 먼 하늘을 떠 가실까?
햇님이 되어서 우주를 비추실까?
잊으려 해도 세상이 시끄러워 질때마다 삶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생각나네요.

정의에 씨는 뿌리었지만 거두지 못하였기에 그날이 오려면 슬픈비가 오나봐요

내려 와도 내려 와도 끝이 없는 긴 여정 님이 떠난 자리는 수많은 꽃이 피어 날리고 있어요.

 

님의 향기

어린아이처럼 천사의 날개를 달고
새처럼 나비처럼 훨훨 날아 오월의 풀밭에 

내리는 이슬 되어 잎새마다 방울방울 맺혀있어요.
슬픔에 눈물인가 아픔에 눈물인가.
푸르게 물들어버린 오월 가정의 달로 

사랑하는 사람들 푸른 세상
머무르지 않고 계절과 함께 지나가네요.
세상에는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고
세월 따라 인생도 함께가며 저마다의 생각이 

달라도 오월산천 닮는 이들이 늘게 해주세요.
우리들의 생활도 오월의 숲처럼 닮았으면
날씨가 흐려도 숲은 짙어가고 있어요.

 

 

대통령과 기업인의  의리

 

노무현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였던 창신 섬유회장 강금원씨가

지병으로 별세 (향년 60세)했다.

전북무안 출신인 강회장은 1975년 창신 섬유를 설립했고

노 전대통령의 대한 정치적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인연을 맺은 뒤

평생 후원자이자 동반자로 지냈다고 한다.

강회장은 생전에 노 대통령에게 퇴임 후 먹고사는 건

자신이 알아서 할 테니 걱정 말고 소신대로 정치하라며

노 전 대통령의 동지임을 자임했다고 한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여러 차례 사법처리를 밭기도 했던 인물이다.

노무현은 생전에 강금원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으며

강회장 구속 후 2009년 4월 17일 자신의 홈 폐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강회장은 (모진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은 것이다. 미안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면목 없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낮췄다.

특히 강회장의 도움이 아니었더라면 나는 대통령이 아니라

피신 자 가 되었을 것이라며 강회장은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단 한건의 이권도 한 번도 청탁한 일이 없다고 회고했다.

평소 노대통령은 강금원씨 와의 인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와 하는 일은 다르지만 세상을 보는 생각이 같다는 말을 남겼다.

살면서 결코 만나기 쉽지 않은 두살람의 인물인 듯하다.

청산님의 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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