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야기>
여름이면 생각나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꾸르실료 교육 집을 짓고 있었기에
마음은 바빠도 몸은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신앙심이 있는 척은 했지 아무것도 몰라
배우고 체험하려 했나 봅니다.
결혼 전에 신부님 교육 시간이 오후 2시
그 신부님은 나를 몰라도 나는 그분을 알았습니다.
성당 문턱을 넘게 한 신부님.
젊은 청년 때 보았던 신부님은 중년의 신부로
오래 외국에서 활동하다 국내에 들어오셨다 했습니다.
신비투성인 교육 이야기 비밀이라 다 못하겠고
분심 들어간다고 커텐 드리워져 밤인지 낮인지 모르는
교육관에서 집에서 온 편지는 눈물바다를 만들었습니다
<유난히 땀이 많은 자기가 얼마나
고생이 많을지> 걱정이 된다는 말에
울고 또 울고 이런 마음을 몰랐던 내가 미웠고
교육 끝나고 마중 온 사람들 그중에 끼어있던
내 남편은 하느님 같았습니다.
막내아들도 엄마를 그리는 편지 너무 귀여워
아!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지금도 날마다 영상 전화를 하는 아들내미랍니다.
옛날이야기가 현실을 잇고 있어 더 생각나는 여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