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의 향기>
하얀 마음 검은 마음이 함께 가도
성자의 향기를 닮아가게 해주소서
여러 가지 꽃향기지만 그중에
고운 향기를 훔치는 성자를 닮으려는 마음은
이미 그 꽃향기를 훔치지 않았을까요?
하얀색 하늘과 검은색 땅을 섞어 회색으로 보이지 않아도
하얀색 찾아가는 이들이 줄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검은색이 판치는 이 풍진 세상에서 검은 유혹이
가까이 있으니 아침마다 기도는
나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
검은 마음이 특종이 되는 것은 몇 명 안 되어 그런가 봅니다.
제 곁에 많은 이들은 전부 하얀색 마음인데
살기 위해 더러는 검은 척하지만
양심은 척을 이기고 있었습니다.
하얀 바탕에 검은 방울 하나 묻으면
표가 나지만 검은색에 검은 방울 떨어지면 표가 없기에
세상은 불의가 익숙해지나 봅니다.
의혹은 보이지 않지만 비를 맞고 눈비를 맞아
먼 훗날에 벗겨지면 알 수 있기에
잊어버려도 역사에 남는다지요.
하얀 마음 고운 향기 좋아하지만
참 많은 여러 가지 냄새로 젖어 있었죠.
그중에 고운 향기를 훔쳐야겠어요.
어느 분이 곱게 핀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다우니
풀꽃이라도 고운 향기는 훔치자고요.
신앙인의 자세는 나를 돌아보며
남들에서 비칠 때 욕 먹이지 않는 종교인이 되자.
잡초라고 뽑아내도 풀향기를 좋아하는 이가 있듯이
저마다의 향기는 달라도 고운 꽃의 향기가 되어야겠지요.
사람들의 근성은 돼지와 성자가 함께 살아
서로가 성자라 하니 선악은 언제까지 싸우겠지만
정의는 끝에 승부를 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살아있는 사람들이 증인이 되어 꽃향기를 많이 훔칠 때
온 누리는 꽃향기기가 넘치겠지요.
<성자의 향기>
우주 속 지구 안에서 생존하며
4차산업에 와있는 사람들 과학은 발전해가도
이 세상은 나고 죽음이 있기에 유한이며
영혼은 무한이라 하니까 우리에게 잘살면
무한의 세계를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네요.
아무리 과학으로 풀라 해도 못 푸는 것이
무한의 세계 그러니까 신비라 하나 봐요.
보이는 세상은 처음과 끝이 있는 유한이기에
자연도 사람도 생명이 있을 때만 존재하지만
안 보이는 영혼 아니 마음은 남아서 무한의 세계를 가나 봐요.
얼마나 우리가 섬기는 신이라고 하며 실천했는지
보이는 무한의 세상을 살아가며
성자가 아닌 돼지가 되어 가는 걸 모르고 따라가요.
그래서 종교가 있고 신의 말씀을 전해주는 중매 자가 있어요.
보지 않고 믿는 이들은 더 행복하다 이 말은
희망을 주는 최고의 말씀 종교의 서적은 전부가
비유로만 말씀이기에 해석하는 이들의 말이 되었어요.
주일마다 강론에는 잔소리 같아도 삶의 의미였고
그중에 골라 들으면 우리의 일상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종교보다는 신앙인이 되어갈 때 향기를 훔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거대한 하늘도 때에 따라서는 단비가 되고
어떤 이는 쓴 비도 되지만 마른 땅을 적시는 그냥 비
밖에는 지금 주룩주룩 비가 내립니다.
이 비가 그치면 삼라만상이 더 햇빛에 반짝반짝 윤기 나겠지요.
강론 중에 마음에 담아둔 보이지 않는 신의 말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들은 돈 많은 이들이 아니라
남편 아내 부모 자식 이웃이라고 그다음에
삶을 바쳐주는 아는 사람들이라고 가르치었습니다.
그들이 성자의 꽃이고 향기라고ㅡ 2020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