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봄편지

우리들 이야기 2021. 3. 26. 08:05

마음의 봄 편지

말이 안 통해도 보는 대로 마음이 편지를

쓸 수 있어 고마운 세상이야.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창가에 들어오는 햇살 따라

쇼 파에서 식탁으로 옮겨가면서 나를 따라오나

마음 까지 따뜻한걸 보니 봄볕이 나의 속에까지 들어왔나 봐.

춘삼월 얼은 땅을 녹여주는 햇빛 하늘과 땅이

거리가 좁혀지며 나무 마디마다 내 세상이라고

움트더니 꽃망울 맺고 있기에 아파트 정원

둘레를 바라보며 마음이 편지를 쓰고 있어.

봄아! 새싹이 움트면 성질 급한 꽃잎은 가지에 매달려

꽃천지가 되나봐 저 아래 남쪽 지방에는 벚꽃이 만발했다네.

지금쯤 서울 윤중로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할 거야

6년 전인가 참 예쁜 벚꽃을 보았어.

벚꽃 축제 한강 공원서부터 깽가리 장구 치며 사물놀이

하였는데 그곳은 애들 사는 동네  나 사는 여기는

달도 별도 해도  더 빛나며 봄꽃도 참 예쁜 것 같아

생각하기 나름이라더니 나의 전부가 묻힌 곳이라 그런 가봐.

오늘은 머리를 자르고 성주산 넘어 가다보니 진달래

개나리가 웃으며 양지바른 곳은 벗꽃도 피려 하더라.

포근한 봄하늘 창가에서 너의 봄을 보고있어 바람이 부는 대로

쓸려가지 말고 꽃물을 뿌려주어 코로나가 떠나가게 해주어라.

창밖에 나뭇잎 한잎 두잎 꽃이 피고 있는데 창가에 앉아서

편지를 쓰다가 창문을 열어보니 꽃내음이 나는 것 같다.

눈을 감고 청춘을 더듬어보니 봄이었을 때가 그리워

너에게 쓰는 편지는 눈으로 보면서 마음으로 쓰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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