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유월의 숲

우리들 이야기 2021. 6. 25. 11:48

유월의 숲

햇빛은 가는대로 그림자 위치가 바뀌어

아까는 희미한 그림자가 길더니 한낮이 되니까

그림자가 짧아지며 짙어지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고

땅 가까이 내려오고 있는 하늘위는 구름과

햇빛이 장난하며 푸른 나뭇잎은 쏟아붓는

햇빛 이고 덥다하면 내마음도 뜨거워지네요.

보이는 곳은 푸른숲이 군데군데 초원이 되어버린 내동네.

구름이 가는 대로 햇빛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푸른 나뭇잎 사이 가녀린 작은 꽃잎

벌 나비는 안 오더라도 세월을 먹은만큼

이런저런 사랑은 쌓여만 가나 꽃속에 가시덤풀이

가슴에서 떠나지 않아도 내가 해결해야 할

생각 이라면 가시는 찌를까봐 꽃잎만 담겠습니다.

그래서 꽃향기에 심장이 터지도록 취해보고싶습니다.

 

 

유월에게

오월은 가정의 달이자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편지를 쓰려하였는데 슬픈날도 끼어있어서 차마 쓰지 못하고

그냥 지나 가가 아쉬워서 빈 마음에 푸른세상으로

가득 채워져서 유월이 가기전에 새날고

이름모를 벌레들의 노래소리에 취해서 유월의 시를 씁니다.

아픔과 기쁨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함께 가는데 오래 남는

것은 아픔이고 기쁨은 지나가는 옛날 이기에 추억만 화려합니다.

오월도 유월도 기쁨과 아픔이 서려있고 어젯밤에는

둥근달이 창문안으로 들어와서 환한 달빛 인데 마음따라

슬프게 보이다가 아파트 저너머로 숨어버렸습니다.

내눈은 창문에 고정된체 둥근달을 찾는데 별들만 모여서

하늘을 비추고 바람이 부는지 솔잎이 흔들리며

하늘엔 별들만 점점 더 많아 솟아나 안타까운 마음 달래며

오래전 음력 보름밤 별사이로 지나가던 달빛을 그리보며

잃어버린 것들 그 안에서 유월 하늘 풍경을 찾아봅니다.

꽃이 진자리 풀꽃으로 공이 오르며 무르익는 숲 속에 내 마음도 있습니다.

 

 

유럽식의 진도 바다.

일몰하려 물든 황홀한 바다를 보았는가요?

아련하게 넘어가는 햇빛이 바닷물과 껴안더니

물속에 빠져 버리면 노을이 붉게 물들어 아름다웠습니다.

푸른 초원이 바닷가에 둘러져 있고 파도가

바다의 일이었나 물결이 낭만으로 곁들어 졌는데

하얀 파도는 거품을 잃어가며 바다를 저어가고 있었습니다.

초록색으로 물든 내 손등은 비린내 나는듯한 바다냄새

해돛이로 알려진 호미곳 평소에도 일출 일몰이

해오르고 해넘어가는 바닷물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붉게 물들었으며 콘도에서 내다보는 바닷물결

헤치면서 유람선이 지나가는대로 하얀 거품을 내고

바닷물은 쉬지않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이 붉게 물들며 서서히 해가 하늘 높이 뜨기 

시작하면 유리창에 내모습이 비취면서  

창문사이로 바다 냄새가 풀향기와 짬뽕되어

전날 방파제에 내려보았던 초록빛 바다가 떠올랐습니다.

그렇지 가는곳마다 바다를 낀 일본 베트남

강원도 통영 부산 포항 바다의 추억은 전부가 관광지라도

내가 사는 이곳 대천바다가 제일 좋았습니다.

은빛 조개껍질이 모래와 섞여진 넓은 백사장위로

밀려가고 밀려오는 하얀 거품과 사랑하는 바다는 초록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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