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내 꽃만 향기나는 꽃인줄 알았는데
세상에서는 더 예쁘게 향기나는 꽃들이
많았기에 나의 꽃잎은 미안해서
남아있지 못하여 떨어졌고 가지가
내 집인데 왜 떨어지었는지 물어보니
지고 있기에 볼품없으니까 저 아래
이사 가는 곳이 내집이라 하였습니다.
고마움
별일 없음이 고맙고 감사한 것인데
별일이 생기면 지난날이 좋은 때였다는
것을 느끼기에 걸으면 말타고 싶고
말타면 비행기 타고 싶다고 했다는데
그게 나를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건강이 최고였다는 거 몸이 망가지니까
알게 되었고 보이는 세상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돈들어 갈데가 많기에
악을 쓰고 벌으려 한다는 것을
남이 일에 흉만 보았는데 막상 내가
돈이 필요하니까 이해를 하였습니다.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지만 양심까지
저버리며 왜 악을 쓰는지 물질 만능시대에서
돈으로 조건을 보니 너나 할 것없이
속을 감추니 오래 만난이들의 눈빛에서
속이보여 신뢰를 가졌기에 나의 부끄러운
고민도 털어 놓았으니 나의 사람은 내가
만드는 것이었고 고마운 생각이 많았습니다.
살면서 걱정이 없을 때 고민이 적어지니
고마움 감사가 많아지며 맘 편하게 사는 것은
과정에서 작은 일에도 고마움은 마음의 부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소중한 것이란 것을
나의 신의 나라가 보이지 않아도 백의
천사들이 성령이었기에 삶은 보는대로 고마움이
많았으며 건강이 먼저고 그 다음이 돈이라는
것을 내가 없어지면 세상이 멈추고
돈은 한낮 종이조각에 불과한 것이었어니
세상과의 작별이 가까워 지기에 안 보이는
세상은 과정으로 판결한다니 지금부터라도
삶이 아름다워야 하기에 작은
기쁨도 큰 기쁨으로 고마워 할것입니다.
눈물
슬픈비가 뿌리고 간자리는 더 단단한 땅을
만든 늦은봄 날 송화가루 흩날리는 4월에서 5월로
사철 푸른 소나무 에서도 꽃피는 봄이라
창밖의 소나무 송화의 집 밤새 소리없이
봄비에 젖은 솔방울 아직도 무엇 때문에 슬픈지 몰라도
솔잎에도 방울 방울 빗물이 맺었어라.
송화의 집이 솔방울이면 꽃을 바쳐주는 연두색 잎이 꽃집
깊어가는 봄 나무꽃이 진자리 연두색 바람이
물감을 뿌리고 갔는지 세상은 푸른 오월이지만
죽느냐 사느냐? 빼앗기었나 뺏었나?
악마가 있는 곳에 평화도 함께 산다고 지구 한 구탱이
전쟁은 이겨도 져도 비극이라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하더니 푸른오월로 가기전에 전쟁이 멈추었으면
창밖에 솔잎은 아직도 방울방울 눈물이 맺혔어라.
회색
속을 알수 없어 답답할 때 회색같은 사람이라고 하듯이
먼지가 안보이는 회색이 오물이 묻었어도 안보이니
게으른 이들의 좋은 색 꽃의 아름다움은 색깔보다도 향기로
구별한다고 하듯이 사람의 생각도 색이었습니다.
회색에 가까운 사람이 있고 속이 보이지 않는 무채색이
있지만 가까운 사람이나 친한이는 눈빛만 보아도 색을 알수
있기에 편했으며 개성이나 감정이 뚜렸하고 이해심이
풍부해서 회색이라도 속이 보여 편한 이었습니다.
나와 색이 다르다해도 생각은 보이니까 어떤 색을 좋아
하는지 이런색은 싫어하는지 알 수 있으며 원색은 안 좋아하고
회색이 어울리며 유행이 안가기에 최고의 회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