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단풍이 가을

우리들 이야기 2022. 9. 29. 07:32

 

단풍이 가을

습기는 가져가고 에어컨이 가만히 있는 가올

아직 놓여진 선풍기는 가을이라고 움직이지

않는데 나와 같아서 내 선풍기라 할래요.

산과 들 가을옷으로 갈아입으려 아직은 칙칙하지만

가을 단풍처럼 저희 어둔 마음도 고아지게 하소서.

씨뿌리고 거두는 자연속에서 만남과 이별은

일상이니 떠나보내야 할 것들과 오래 담아놓은

것들을 분별할 줄 알게 하소서.

보이지 않는 세월바람타고 인생이 날라도 가고

흘러도 가듯이 되돌아갈 수 없는 인생사

누구나 한줌의 재가 되니 서러워 하지 않고 허무한

가을이 아니라 단풍이 가을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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