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노부부의추억

우리들 이야기 2023. 10. 23. 08:26

 

 

 

노부부의추억

마음은 청춘인데 나이는 노 부부라 슬펐으며 아이들의

사정으로 추석과 생일을 건너뛰고 가을 중반에서 왔다.

우리눈에는 여전히 애들인데 옛날 어른들이 새끼들

나이먹는 것이 더 무섭다더니 우리가 옛날어른이었나?.

젊은날 우리들 생각은 노인들에게 추억은 우스울거라

무시했는데 지나고보면 다 그때의 세월이었다.

청춘을 지나서 오늘이 있듯이 우리들도 한때는 처녀 총각.

애틋한 사랑과 그시절의 추억이 있었으니 그 장소를

가보자해서 오랜만에 그곳을 찾았가니 지금에서 보면

초라하고 보잘 것 없었으니 나를보는 것 같았다.

그때도 적막했지만 지금도 한적한 산속 무량사 그위로

태조암자가 있었는데 우리들이 함께 절밥을 먹은

날이 54년이 지났다는데 지금도 함께 사니 하늘이 내린

우리들의 인연이었나 아이들과 함께 그곳에서

점심도 먹고 떠들며 노부부가 추억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펼쳐진다면 우리들이 주인공으로 청춘의

살아나고 그시절의 추억이 울고있겠지.

눈이 많이 와서 새하얀 오솔길 발자국이 없고 사방이

백송이었는 그때는 보잘 것 없었는데 지나고보니

고요하고 한적해서 무섭기만 했는데 지금 다시보니

그때의 낭만이 젖어있고 오랜만에 찾아간 그곳

채 다물들지 안은 포장 도로를 휠체로 지나면서 그때는

눈덮인 하얀 오솔길이 생각나고 어디서 사슴이

뛰어 나올 것 같은 우리들의 추억이 그곳에서 늙어가나

그때의 사랑이 싹터서 그 인연을 꽉잡았기에 오늘

내가있으며 그때는 예쁘게 보이고만 싶어서 다른

일에 관심도 없었는데 그 여승당이 하숙했던 곳이란다.

절밥을 먹은 것만 생각나는데 사느라 바빠서

잊어버리고 있었던 우리들의 추억이 서린곳이었다

가을잎새에서 피는 단풍을 수없이 보내고 낙엽을

그리어야 하는때 그곳은 우리들의 추억도 남았 더라.

무량사 마당에는 가을꽃이 한들대고 그중에 익숙한

우리들의 꽃 다양한 색을내는 국화가 한들거리고 또

바람에 이리저리 흐터진 들국화를 보니 우리들의 국화가

절 마당에 있었으며 눈 덮히었던 옛날의 오솔길이

지금은 포장이 되어 휠체를 밀고서 가다보니 옆으로는

냇물이 흘렀고 나무들이 울창하게 세월을 말해주고

그런 시절을 보낸 우리들 추억이 산속에서 놀고 있었다.

 

생일나이

1019일은 내가 세상에 나와 또 많은이의

인연 갖게한 내 생애의 만남의 날.

하늘도 축복해주는지 새벽비가 땅에 놀러오고

창가를 때리는 빗소리에 눈이 떠졌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둑어둑한데 맞은편 아파트

불빛이 바닥이 비추고 제일먼저 아침을 연다.

어둠이 가시고 동이트면 저마다의 새아침이 되어

바빠지는 시작에 절룩거리지만 가을나무가

올리브로 나의 숲이었고 보리수 나무아래

깨달음을 알았다고 올리브 숲에서 지난날

더듬으며 나의 색이 아닌 갈색 토분에서 자라면서

아낌없이 주는 올리브 나무에 사랑도 더 얹으리라.

가을아 오래 머무러라 고운 단풍입새가

바래면 하얀 백송이겠지만 내 가을이 더디가기를

가을에 쓸쓸해지는 것은 생일나이 때문인가?

 

 

아쉬움

인생은 한편의 영화였나?

살아온 날들이 보이지 않으니 나의 생각이

아닌 엉뚱하게 한편의 소설같은 삶

다양한 인물로 가득찬 세상에서 내면의 숨겨진

감정들을 가르켜주는 나침판이고 재밌는 인생.

젊은 청춘을 지나 늙어진 영혼이 되었어도

마음은 늙지 않으니 철이덜든 옛날이 그리우며

한번 주어진 인생이라면 삶도 그러한데

천년만년 살것처럼 세상의 끝에서 남기는 것은

후회뿐이고 영화나 드라마 다 소설같은

기쁘고 아프고 울고웃는 인생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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