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아침운동

우리들 이야기 2024. 1. 9. 07:43

 

 

아침운동

오늘 아침에는 기온이 올라갔다고

아직 운동나간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다.

나이가 먹었어도 어린애같은 남편.

모자쓰고 마스크하더니 귀마개걸고

어릴때 보았던 꼬마애 같았으며

나의 손발이 되지만 어떤때는 귀엽기도 하였다.

 

물거품

산 중턱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

지치고 힘을 빼앗겨 그 언덕은 높기만 하였다.

저 언덕쯤이야 충분히 오르려 계획한 것이

무너지니 세상은 내맘대로 되는 것이 없으며

그동안 모진 비 바람이기고 들떠있던 기분이

한순간에 쌓아놓은 태산이 허물어지니

이것보러  한치앞도 못보는 인생길이라 하나보다.

 

 

우리 둘

둘이지만 마음은 한곳으로 향기찾아

꽃길을 너와 나 함께 걸었네.

비오는 골목과 눈내리는 신작로도 함께

지났기에 그늘도 되고 우산도 되었다.

향기잃은 꽃길이 가까워지더니 시들기 시작

하였고 비에 젖은옷을 말리기도 하며

어둠이 내려오면 함께 바라보는 별빛은

유난히 더 밝게 반짝였다.

살아온 날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오가며

맺은 인연들 서로가 사는 기준은

달라도 어둠과 밝음으로 낮과 밤이 연속이었다.

나이따라 거리감이 생기지만

가깝고도 멀게 만드는 세월을 둘이걸었으며.

부끄러운것이나 고민도 서슴없이

알리고 싶은 뻔뻔한 우리 둘사이.

말 시름으로 서운한 것은 관심이고 사랑

이었으며 정으로가다 나중에는 편함이고.

보이지 않아도 갈곳이 없으니 때가 되면 오겠지

믿음이 생기며 할말은 별로 없지만

안 보이면 늘 허전한 우리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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