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
보고 듣고 느끼고 왕국은 내안에 있었다.
아침이슬 머무는 냇가에는 보얀
아지랑이 피고 이름모를 들꽃이 피었다.
보이는 세상을 따라갔지만 캄캄한
밤에 세상이 안보일 때 내마음의 왕국을 찾아가니.
그 왕국은 새싹이 자라며 꽃이피고
그꽃이 시들면 떨어지지만 그 자리엔 열매가 맺었다.
나의 바다.
인생의 삶은 고해의 바다.
견디기 힘들어도 오고야 마는 삶이기에
참고 이겨내는 것이었다.
바람이 부는대로 태풍과 싸우다가 사나운
바람이 그치면 잔잔하였다.
그 바다가 겨울에는 차지만 여름에는 시원하였다.
삶은 내가 바라는 대로 흐르지 않고
모든걸 담은채로 거품을 내며 유유히 흘러가는 바닷물이다.
삶
별일없는 것이 잘사는 것인데 쓸데없는
허영에 물들다보니 만족함을
잃었는데 작아지면서 감사를 알게 하였다.
세상살이 나하고는 상관 없는 것같아도
내가 아직은 세상에 살기에 보고 듣고 느끼며
칭찬과 욕하면서 한구성원으로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