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봄님

우리들 이야기 2025. 3. 23. 11:52

 

봄님

찬바람 이기고 창가를 기웃거리며

찾아오는 봄님을 끓어안아본다.

겨울이 싫다고 긴잠에서 깨어나더니

제일먼저 나무꽃이 피기시작.

잎새가 아니나고 응덩이에 뿔이 난것처럼

뭐가 급한지 꽃망울이 움튼다.

하늘이 가까워지고 작은 음성이 들리던

나 젊은날의 그해  깊어진 봄

하늘과 세상속에 내가 있었다. 

그봄은 해마다 겨울을 이기고 오지말라해도

찾아오는데 나는 나이만 더해져

나의 봄은 점점 멀어져가고 못먹을 것은

나이라더니 나는 봄날과 젊음만

있을줄 알았지만 허무가 나를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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