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진 날개
점점 일을 할수 없어 소일거리 찾은 나의 책과 컴
건강 잃고 상황을 맞추어가는 현실의 꿈은
바뀌어져 비통한 마음 허우적대는 나를 치료해준 책
스스로 사는 법과 고마움 감사를 알게 하고
책 속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배워가며 원래
인생이란 세상 돌아가는 대로 따라갔다.
세월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곱게 피던 꽃이
지는 꽃잎이 되어가고 앞뜰에서 가꾸던 꽃밭은
뒤뜰에 감춰져 세상바람 부는대로 가다보니 비눈
맞아도 추운 줄 몰랐는데 지금은 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신세로 날개는 부러졌더라.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