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설거지를 끝내고 차 한잔을 꼭 마시네요.
혼자는 절대로 안 마시고 이야기할
친구가 있을 때 마시는 차는 두 배의 사랑이 넘쳐요.
미울 때도 많았지만 그게 바로
관심이었다는 것을 나이가 가르쳐주네요.
세월이 간 자리는 사랑이란 두 글자를
친구라는 두 글자로 바꾸어주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친구
어떤 부끄러운 말도 할 수 있는 편한 친구.
아침에 마시는 커피 어떤 때는 홍삼 액기스
친구가 타주는 차였답니다. 임일순
우리들의 공간
같은 하늘이라도 사는 곳은 다르듯이
생각도 자기의 세월 바람 따라가더라.
그래도 마음을 전할 수 있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세상에 우리가 함께 있어 행복해
한해가 지면 그리운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 세월 속을 함께 지나왔기에
할 말이 참 많아. 하찮게 느꼈던 지난날도
소중했던 우리들의 젊은 날이었고
앞만 향해 무심코 지나갔던 때가 그 시절의
유행이었다는 것을 디지털시대로
삶의 문화가 달라졌어도 그리움 세월은
비켜 가지 못하고 우리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어.
2015년 1월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