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강추위 < 가야산썰매>

우리들 이야기 2015. 1. 15. 14:15

 

 

강추위 

도랑물 모여진 작은 냇가 보를 막은 아이들의 보땜

꽁꽁 얼어붙은 빙판 위 꼬마들 썰매는 달리고 토기 털 귀마개

실 알록달록 뜨개질한 벙어리 장갑 끼고 매서운 바람 

코가 빨개져 신나게 돌면서 썰매 타던 옛날의 어린 시절

그때 그 시절 낭만이 있었던 동심의 추억 요즘 시대 맞춰보면

참 보잘것없는 하찮은 이야기지만 그 시절을 말해주는

우리의 동심은 하나도 보탬 없는 그러한 현실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추워도 냇가에 얼음 얼기를 기다리며 한겨울 재미나게

보내던 그 작은 보땜 돌멩이로 던져보고 두껍게 얼은 냇가에서 

썰매타고 손잡아주며 팽이 치던 어린 시절 지금은 곳곳마다 썰매장이 있고

전통놀이었던 팽이가 이제는 나무로 깎은 팽이는 볼 수 없고

장난감 팽이가 방에서 놀고 있으니 참 많은 날들은 인생을 저무는

노을 속에 밀어놓고 더 빨리 가라고 등을 떠밀지만 생각속에서 노는

그 시절의 추억은 나의 어린 시절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싶어.

늙음은 동심을 거처 리콜 할 수 없는 똑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도 

어린 시절의 추억은 세월의 무게만큼 값진 것이었어요. 

 

젊은 날의 여행이라 하고 싶다 그냥 

주어지는 시간은 참 소중한 시간 들이었어.

세월에 떠밀리지 말고 한순간도 헛되게 보내 서는 안 되겠지.

시간은 머물지 않기에 가는 것만큼 삶은 바빠지고 조급해졌어.

여행도 다니고 쉬고 싶기도 했지만

아이들 뒷바라지 속에 따라주지 않는 생활이었지.

바삐 살아온 날들 항상 젊음만 있을 줄 알았어.

한순간에 꿈을 꾼 것처럼 나의 모습은

바닥으로 떨어져 슬퍼도 참고 가장 낮은 곳에서

허무를 부르고 젊은 날의 외국 여행은 돈과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좋은 서비스 문화라 감사하고 뒤늦게 외국을 가면서

그 나라 전통 문화를 보았어요.

바다 건너 해외여행 별거 아니고 익숙한

우리나라 관광이 최고였으며 젊은 날에 관광버스

안에서 개 다리 춤춘 것도. 성지 참례 곳곳에 숨은 곳은

다닌것이 자랑스러우며 젊은 날 잊지 못할

나의 추억 그땐 함께 떠난 친구들도 많았는데

 

가야산

1월 1일 눈이 소복이 쌓여

백설이 뒤덮여 설화 꽃이 피고

햇볕이 은색으로 비추던 날 부부동반으로 가야산에

내려 올 때를 생각해서 비닐 비료 부대를

준비하고 등산복에 검정 안경 끼고 산에 올랐다.

허벅지까지 푹푹 빠져도 왜 그리 재미있던지

등산화에 미끄러지지 않게 아이젠을 끼고

야호 부르면서 길을 만들면서 정상에 올랐지

싸늘한 바람에 얼굴을 스치면서 흘렸던 땀방울도 식었지.

내려오는 길 비닐 부대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데 어릴 때 썰매 타던 기분이 들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하하 호호 떠들어 댔던 그때

너무 소중한 추억 내려와서 갈산 삼삼 복 집에서 점심 먹고

덕산 온천에서 목욕하고 즐거운 새해 첫날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한 해를 시작했어.

지나고 보면 일을 만들고 고생하면서도

이야기가 많을수록 살아온 날들의 의미 있어.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아끼지 말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면서 즐거움을 찾자 시간을 아낌없이

쓰는 것이 인생을 더 많이 사는 것 아닐까?

가능하면 보람 있게 멋지게 추억을 남기면서.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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