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사랑은 파도를 타고

우리들 이야기 2015. 8. 8. 13:53

 

 

 

 

 

 

 

 

 

사랑은 (波濤) 파도를 타고


뜨거운 태양 여름이 깊어 갈 때

하늘 씻은 빗줄기 창공에 내려

땅이 호흡하고 물먹은 짙은 푸른 숲

늦은 여름 울어대는 뜨름 매미

수풀 사이 이슬 맞고 노래하는 귀뚜라미

짙푸른 하늘 색깔 아름다운 낭만의 바다

사랑 실은 (波濤) 파도는 물결 위에 출렁인다.

사랑은 (波濤) 파도를 타고

쏟아붓는 한낮의 햇볕 아래

알알이 익어가는 자주색 포도송이처럼

달콤하고 세콤 한 세상 이야기

쓸데없는 소리로 그냥 한번 웃어보고 

가깝다는 관계로 편한 사람이 되어

더러는 소홀해 섭섭해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이 되기도 하고

지구를 감싸 안은 하늘이 되기도 하면서

숨 쉴 때마다 공기가 되어주는 사람 

사랑은 (波濤) 파도를 타고

핑크빛 삶의 여정은 푸른 물결 위에

크고 작은 은빛 (波濤) 파도

사납게 부디 칠 때면 서로를 끌어 않기도 하면서

마주 보던 젊은 사랑은 한곳을 같이 보는 사람이 되어

나이를 초월하는 열정은 세상 속으로

목표를 향해 뛰어다닐 때 외롭다는 눈빛

그 마음을 알 수 있듯 닮아버린 나의 한 부분

저무는 노을 되어 이 여름 초록빛 바다

물결 위로 사랑 노래 (波濤) 파도 타고 흘러서 간다. 임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