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한순간

우리들 이야기 2020. 4. 7. 15:49

 

 

 

한순간

흐르는 눈물에 세월을 담그고
길동무 말동무 삶의 동무
손을 잡고 바람 부는 대로 구름 따라 가다 

뒤 한번 돌아보니 참 많이도 지나왔더라.
어린 시절이 멀어져가고 
청춘이 울고 사랑이 정으로 바뀌어 
궁금이 믿음으로 변했더라.
혼자 가는 길에서 길동무가 외로움을 나누고 

달래주는 말동무가 되었더라.
혼자 갈 수 없는 길을 끌어주고 

밀어주고 헛소리가 말동무 되었더라.

 

(한~순간)

밤새 소리 없이 꽃잎 위에 
이슬 내리어 촉촉한 잎으로 

영롱하게 햇빛과 놀고 싶었는데,
짙어지는 그림자를 남기는 
아름다운 노을이 되고 싶었는데,  
외롭지 않게 한곳을 바라보며 

팔짱 걸고 다니고 싶었는데,
만만치 않은 삶은 세상 돌아가는 대로 

웃고 이기지도 못하며 떠들기만 하더라.
마음대로 안되는 현실 앞에 

무릎 꿇어야 하는 굴곡 속에서 
유행만을 찾아가니 늘 아쉬움이 행복을 가리고 있었나?
살아온 날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달라진 삶
젊은 날 그 꿈은 세월이 가져가고
갈 곳 잃은 보잘것없는 한 마리 겨울새 추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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