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고맙습니다

우리들 이야기 2020. 6. 16. 13:40

 

고맙습니다.

동이 트면 아침이 오고
새소리 잠을 깨면  운동하는 발자국에서  

사람 냄새 정이 가고 자동차 시동 걸면

하루가 시작되나 봅니다
당신을 믿어야 할지 말지 내 마음을 시험하고

내 맘대로 당신을 평가하는

버릇을 안 가지게 해주세요.
비록 당신 곁에 서지 못해도 마음속엔

한 번도 당신을 지운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시험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떠난 게 아니고 사정이 있다고

스스로 위안을 받으면서요.

비유로만 말씀하신 당신이기에

성경이 해석하는 대로 당신은 그곳에 계시었습니다.
집에서는 안 보여도 우뚝 선 십자가 아래

고개 숙였던 내 모습 이리저리 세월 따라 굴러가

멈춘 곳이 당신을 처음 만난 이곳

그때 하늘과 땅을 이으신 당신을 만나

오늘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셨기에 고맙습니다
계절은 가고 오지만 한번 오면

돌아갈 수 없어도 당신을 만나는 순간

죽음이 없는 무한한 세상을 주심 고맙습니다.
삶이 답답하고 길이 없을 때

모세의 지팡이가 해결하였듯이

당신은 안 보여도 성령이 곳곳에 당신을 알리니

백의 천사 그들이 성령이고 지팡 이었습니다.

저희도 그중에 한 사람 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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