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꽃 숲

우리들 이야기 2020. 12. 30. 07:42

 

꽃 숲
꽃은 보이지 않아도

향기로 사람을 부르는 것은 꽃의 진리

어두움에도 냄새로 꽃 이름을

아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도

꽃 같은 사람들이 가족이고

이웃이고 내 마음도 함께 있나보다.
그렇다면 더디 피는 꽃으로

지지 않는 꽃으로 남아 오래 향기가 나면 좋겠다.
가꾸는 꽃 들판에 멋대로 피어 있는 꽃

꽃에서 사람의 삶이 담기었다면

들판에 이리저리 비바람에 흔들리며

피는 꽃인 줄 알았는데 내 꽃을

보듬어주는 꽃밭에서 피지는 못해도

향기만 내고 있어 내 꽃 아니면 못산다는

한사람이 있으니 꽃이 안 이쁘면 어떤가?

향기가 묻어있는데 젊음의 그 꽃 숲은 내가

만들었는데 뿌리가 생존이었나? 

꽃 숲을 기억할 수 있는 것은 향기가

부르고 오래전에 마당 가 꽃밭에 뿌려진

씨앗들이 날리며 돌고 돌아 거친

들판이 아닌 집안에 모여 꽃 숲을 만들었다.

 

 

경자년, 새해의 복

'나의 글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치 <말>  (0) 2021.01.01
울고싶어라  (0) 2020.12.31
살아있기에  (0) 2020.12.29
내가 싫어<미안하다>  (0) 2020.12.18
너와 나의 지팡이.  (0)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