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잡초

우리들 이야기 2021. 4. 9. 16:25

 

이름모를 잡초

잡초인지 풀꽃인지 이름은 들국화 

어디든 봄이면 풀이 되어 솟아나는 잡초라도

생명이 있으니 때가 되면 꽃이피는가?

봄에는 얼굴에서 피더니 가을에는 잎에서 핀답니다.

잊혀져 가는 꽃이름 세월의 나이는 많아질수록

더 잔잔하게 파고들어 꽃무더기 풀숲

옛날에는 집집마다 화단이 있어 흔하고 흔했던

채송화 봉숭아  어디에 숨었는지 꽃은 안보이고

진달래 개나리 대신 연산홍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

산목해서 장미도 일찍피고 다듬어진 나무보다도

지멋대로 구부러진 나무들이 정감가며

옛날의 고풍스런 모습이고. 이름모를 잡초속에

들국화 하얀꽃이 피어서 잡초인지 꽃인지

어우러진 풀꽃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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