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하얀 나라

우리들 이야기 2021. 6. 28. 14:21

하얀 나라

인터넷이 아니고 그게 어디더라? 가물가물하지만

일년에 한번씩 유럽여행가는 동휘네 사진에서

스위스 융프라우 하얀산 하얀사막을 보았어.

팽귄이 밥을 많이 먹어서 뚱뚱한데 가는 다리와 손을

옆구리에 끼고 아장아장 걸어가다 급하면 날개를 치며

나는 귀여운 팽귄 목이 살찌어 두꺼운데 머리는 조그마했어.

뚱뚱하지만 귀여운 팽귄 승덕이를 보았고

뚱뚱해도 예쁜 여자팽귄에서 은아도 보았어.

사람들만 살이 붙은 것이 아니고 팽귄도 참 귀여웠어.

양들속에 이리는 몰아내고 팽귄하고

놀면 더 아름다운 하얀 초원이 되겠지.

 

노을

노을지는 강물이 아닌 숲속에 아파트.

푸른세상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초여름

흔들림으로 바람이 길이가 보이는데

세게 불지않고 가만가만히 창가에 맴돌다

사라지는 바람을 솔잎이 붙잡았나

소나무 가지가 살짝살짝 요염하게 춤을 추는 늦은 오후.

나뭇잎은 넓어지고 짙어가는데 매미울음과 새소리

햇빛은 노을 되어 땅을 드리우고 높은 아파트로

숨이 막히는데 푸른 숲은 이름모를 애잔한 풀꽃이

마당 둘레마다 철따라 하늘거립니다.

해마다 여름이 시작하는데 그 때는 어떻게 보냈지?

짜내보면 작년인지 그제인지 여름은 더웠다는 거

말고는 기억도 안 납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은 세월을 만들고 그렇게

푸르름을 간직한체 노을위에 그림자만 길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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