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단비.별처럼. 유서.날개

우리들 이야기 2021. 7. 4. 12:31

단비

풀꽃이 피기까지는 단비이겠지.

꽃이 지고 이름모를 풀꽃이 피려하는 여름
언덕이나 땅위가 집이듯이 지천으로

밟히는 풀잎 비가오면 비를 맞고 바람불면

흔들면서 아련하게 피어날 꽃 하얀색

풀잎 대공에서 풀꽃으로 피려면 얼마나 목이 마를까?

비를 맞고 고개숙인 풀잎들 빗물이고

사이사이 공이 올라오면 풀꽃은 피겠지.


별처럼

밤마다 별들의 세상에서 내눈은 놀고 있다.

별들에 내 눈이 달렸다면 가는대로 서울에서도 놀고 있겠지. 
나의 기도나 시는 살아온 세월이 말해주지만

가슴에 담아논 시들은 지우기도 하면서

지난시는 맘이 안들어 현실의 시를 올려놓았습니다.

별로 자랑할 것은 못되어도 내곁에 천사같은 이들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감사로 아니 죽음에서

생명으로 절망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내 주위는 꽃이 피고 있는데 나혼자만 꽃을 꺾고

영하의 침묵은 내가 쓰러지기 전에만 기억하고

싶은데 녹슬지 않은 마음은 아픈 내인생의 지옥의 그날에

멈추니까 너무 슬퍼지면 잎술을 깨물고 있습니다.
21년이 지난 먼 옛날 단풍이 떨어진 그날이

어제처럼 생생한 것은 허무가 찾아와서 그런것인가?
몸이 부셔져도 어둠을 비추는 가족의 별처럼

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후회로 남는 것은 나이탓인가?



 

유서

생각이 가물가물할때면 먼저 생각나는 유서

세상이 원하는 줄 것은 없어도 마음은 놓고 가렵니다 
어릴 때 어른들이 부러웠고 달나라 별나라는

딴세상인줄 알았던 철없던 때가 그리워지는 것은

돌아갈 수 없기에 그런가봅니다.

지지고 볶고 살았어도 희망은 아이들에게 있었으며

몸이 망가져도 아이들 바라보는 것이 낙이었습니다.

흔들리고 부대끼며 혼자서 참은 못난 날들이

긴세월 세월안에서 얻은 지혜랍니다.

 

 


 
날개

천사는 하늘나라가 집인줄 알았는데

유리알 처럼 맑은 빛깔로 속이 보이는 어린아이같은 사람

그사람 마음이 내 마음으로 번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 우리들의 고향이야기 그리움마저
같기에 물들은 것같아서 그 천사와 살고 있습니다.
마주보는 얼굴이라 세월을 못느꼈는데 어쩌다보니

하얀 눈썹이 송글송글 나오고 주름이 늘어가

눈시울 젖게하는 천사같은 사람이랍니다. 
나로 인해 참 많은 날들을 아프게 살아온 천사같은

사람 이란걸 다 늦은 지금 알고보니

내 주제가 보였기에 미안하고 나는 참 헛되이 살았습니다. 
젊은날은 세상만 보았는데 같은공간 같은 곳을

바라 보았더니 안보인것들에서 천사의 숨결이 흐르고

하나의 공간을 사는 천사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각방을 쓰면서 아침이면 화장실 갈때마다 숨소리가

나는지 시작하는 일과는 관심이었고 보이지

않아도 외롭지 않으며 내마음은 천사의 한사람이

들어와서 나하고 이야기합니다.

언제 하늘날에 갈 거냐고 천사의 날개로 싣고 간다니까요



 

 

'나의 글 > (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21.07.07
한강에 꿈  (0) 2021.07.06
막걸리 한잔<고마운 7월>  (0) 2021.07.04
이런사람  (0) 2021.07.02
마음의 고향<풀꽃>  (0) 202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