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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인생 이야기

세월의 봄

우리들 이야기 2022. 5. 3. 15:48

 

 

세월의 봄

봄이 가고 오며 1년이 후딱 지나면서

새봄이 찾아와 봄에서 여름으로 등을 밀고 있습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계절을 알려주는데

세월하고 놀다보니 보이지 않는 세월이란

이름위에 올라타고 빨리도 나네요.

이탓 저탓 네탓 내탓 세월탓 하지말고 건강할 때

갈곳을 다 가야하는데 혼자서 갈수 없는 슬픔

세월속에 있었으니 아는 이들과 얼마나 세월이야기

나눌것인가 야속한 세월만 엄마라는 이름을

할머니로 만들어 놓았으니 엄마일 때 실컷놀지

못한 것이 아쉬우며 때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보이지

않는 내일을 위해서 현제를 헛되이 보낸날이

아쉬워도 해마다 봄이 지나가며 여름을 부르고 있습니다.

 

고스톱의 추억

빨리 오라는 사람이 없는데도 새가 지나가는

방앗간을 그냥 못 간다고 슬리퍼 신고

빨리가려 하다가 벗겨지면 맨발로 달려가기도

한 그 장소는 오랜 사람들이 모여 노는곳

나의 아지트가 되어 오십원짜리 게임에

온 마음이 다 빼앗겼으니 이기고 지는 싸움이라

작은 돈이 큰 웃음도 주고 속상하기도 하였지요.

미쳐서 놀아도 승부욕이 있어 따야 재미가

있고 못따면 이래저래 마음 고생이 심하였습니다.

따서 공돈을 내 놓아도 재미가 있는 것은

승부욕에 만족함이 있어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다보면 별것도 아닌데 고스톱 치는

순간은 승부욕이 있기에 돈이 달라 보였으며 쉽게

중독되며 노는 순간은 오십원에 다 걸은 인생

안될때는 오십원짜리도 몇천원이 나가기에 오천원

자리를 헐지 않으려고 따로 가지고 갔었기에

막판에 가리를 했더니 나를 엎어놓고 호주머니를

뒤져서 오천원짜리 가져가며 거스름 돈을 준사람

그 사나움이 오래 가도 잊지 않았고 무서웠습니다.

끝에가서는 다 가리를 하는 것인데 어떻게

오천원 짜리 가져가며 잔돈을 거슬러주는지

법보다 주먹이 먼저고 사는 것은 힘이 먼저였으며

23년전 일인데도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화투를 보면 먼저 그때일이 생각나니

거지같이 재미없는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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