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어린이 날.나의 숲.추억의 골목길

우리들 이야기 2022. 5. 5. 07:05

 

 

어린이날

아이들집에 살때는 어린날이면 나도 어린이가 되어서

설레었는데 나이를 먹으면 어른애가 된다더니 아이들에서

어린 내가 보였으며 할아버지가 밤에 손자를 데릴러

나가니까 막대사탕을 사달래서 돈을 안가지고 왔다하니

다음날 밤 나한테 전화해서 할아버지 막대사탕 사게

돈가지고 나오라해서 웃었는데 그 애가 중 2가 되어서

어린이가 아니라는데 나에게는 여전히 어린 손자 귀여움도

시대따라 다르지만 생각이 덜자란 청순은 똑같으며

나 어릴때는  날아라 새들아  푸른벌판아  이 노래가

어린이날 노래였는데 세대가 바뀌어 내가 할머니가 되었어도

이노래 가사는 지금도 굿이며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아이들은 오월의 꽃이며 마음은 맑고 새파란 물처럼 청순하여라

오늘은 어린이날 어제 축하해주고 오늘은 쉬는날

어린이를 사랑한 대단하신 방정환 선생님 그시절에 어린이는

뒷전에 있었는데 어린이날을 세웠으니 진보적인 선생님

지금은 있는 애들은 365일이 어린이 날이고 없는애들은

급식도 못하고 부모님이 일을 한다니 어린이날까지 빈부

차이를 어른들이 만들어 놓았으니 오래전 방정환 선생님 속상하실거에요.

우리도 이날이면 들떠서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니라

어린이날 어버이날까지 축하해주러 다 가족이 모였는데

지금은 대천으로 이사와서 오월에 제주도 여행을 보내

준다고 예약하였다니 아이들이 효도를 고맙게 받으렵니다.

 

나의 숲

아파트마다 지금은 운동기구부터 공원이

조성되어 봄이면 연산홍 시작으로

잎이피면 연두색 천지가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오월

늦게핀 꽃을 바쳐주는 초록잎새가 어울려

더 예쁜 오월의 봄 풀꽃으로 초록 향연이 펼쳐진 오월

어린이집 다니는 손자 손녀가 중학생이

되었어도 여전히 나에게는 어린아이들

비록 지금은 할머니라도 한때는 나도 어린이었고

어린이날이 내날이었는데 언제 그렇게

나의 오월은 겨울로 가서 멈추었는지 오고가는 계절이

수십번 바뀌어 그 세월속을 아웅다웅 이꼴저꼴

다보고 부끄럽게 살아온 날들이 허무만 남았습니다.

슬픈날 기쁜날 아팠던 그때도 머물지않고 후다닥

지나가며 세상과 의 경계선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시골에서 서울로 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지금은

어디를 가나 사람이 편하게 잘 정리되어 가진게

많으면 최고의 삶을 누리는 시대에서 저희가 살며

자존심을 건대릴기봐 눈치보니 옛날의 정으로

살던 때가 그리움이 되었지만 어쩌다보니 우리가

지공세대가 되어 지하철이 무료인게 미안한데

나이들수록 더 좋아하는 공짜였습니다.

아직 마음은 젊은데 아이들이 커서 어른대접을

해주는데 좀 얼떨떨하지만 나이를 세보니

언제 그렇게 주어먹었는지 주눅이 들어갑니다.

버릇되어 음식값을 계산하려면 의아해 하는 아이들

우리 결혼기념이 둘이만 알아야 한다고

몇 번을 지나치니가 아이들이 이제는 모르고 있습니다.

오월 가정의 달속에 어버이날이 앞에 끼었는데

이젠 어린이날이 내날이 아니고 어버이 날이 내날이라

아이들이 제주도 여행을 가자고 하여 그러기로 하였습니다.

죽책인지 몰라도 살아있을 때 따라다녀야 하는게

나의 소신 창밖에 농구하는 꼴대 그 가에 울타리에는

이름모를 풀숲이 나의 숲 보이는곳마다 크고 작은 나의 숲

 

추억의 골목길

질러가는 골목길이 많은 옛날에도 쭉뻗친 대로에는 자동차가 더 많았지요.

삐뚤삐둘 건물사이로 구불구불한 골목길 자동차가 못지나는 안전한 공간

빠른 걸음으로 지나던 골목길 내가사는 이곳은 중소도시 내 아이들이 여기서

자랐고 그시대는 학교 운동장 안에 놓여진 시설들이 놀이기구

건물 한쪽은 자전거가 나란히 서있고 꽃밭대신 화분이 많았던 내 아이들의 운동장

아파트보다 주택이 많았던 동네 정해진 임자가 있는 길은 아니어도

기다란 골목길에는 질러가는 논뚝 둘이도 갈수 없는 좁은 논뚝길이 내 골목길

지나다 보면 풀꽃이 하늘 거리었는데 저녁때가 되면 바쁜 걸음으로 그 질러가는

골목길을 달려와도 지친줄도 몰랐고 나도 꽃같은 젊음이었는데

어느덧 해는 서산에 걸쳐있고 볼품없는 모습이 야속하지만 방법이 없어 슬픕니다.

대 가족이란 굴레에서 해방되어 묶여진 밧줄로부터 풀어진 나의 자유가

넘어서지 못한 작은 돌부리에 허무한 나의 인생이 다시 갇쳐서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아이들 행사를 치루고 나니 나의 골목길은 없어지고 새로운 대로가

생기어 어디가 어디인지 핵갈리어도 오래전 지나던 곳이

저기가 그 골목길 이었는데 추억의 골목길이 되었습니다.

 

라일락 꽃

한밤이 가는대로 그날의 봄도 익어가고

출렁이는 한강물에 젖어서 잊어버린 봄이

다시 살아아는 계절 한강공원에서 여의도

공원가는 터널을 빠져나가니 중앙선 옆으로

자전거 도로 가에는 보라색 라일락꽃이

봄바람에 한들거리고 아스팔트 신작로를

건너면 국회의사당 지금은 집값이 너무비싸

갈 수 없는 곳 라일락 피던 내봄도 그곳에 있는데

내맘속에 저장하고 떠나가는 무정한 세월

라일락꽃 피는 봄에 함께 지나갔던 여의도

공원은 꽃이 떨어진 바닥에 또하나 꽃밭 봄이

지나는대로 라일락 꽃잎이 수북히 쌓여가겠지

꿩보다 닭이라고 내가 사는 집 길 건너편

늦게 핀 개나리 울타리에서 라일락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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