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오월의 노래

우리들 이야기 2022. 5. 1. 09:15

오월의 노래

창문틀에서 놀던 봄빛이 창안으로

들여미는 햇빛이 예쁜 오월의 첫날

나무꽃 시작으로 꽃나비 날던 봄이

연두색 옷을 입고 여름으로 건너가려

점점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푸른 숲

일찍 동이트며 어디를 보아도 몽실대던

오월의 연두색 잎새들이 성질급한

애들은 짙은 초록옷을 입고싶답니다.

산에도 들에도 초록으로 물들어 가는 천지

달려라 졸졸대는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의 노래가 사방에서 들리는듯합니다.

 

 

그대는. 장미

향기나는 오월의 장미에서 그대가 보였다오. 

붉은 담 너머 얼굴내미는 그대여 네 이름은 장미

바깥 세상이 보고싶어 잎이 바쳐주는대로

다양하게 봉울지고 피어있는 그대여 너의 이름은 나의 장미

수줍은 얼굴에 하얀 진분홍 화장하고 푸른 옷을 입은

젊은 연인되어 작은 바람에도 하늘대며 손짓하는 장미

꽃바구니애 장미를 담아 성모의 밤을 찾아갔던 오래전

그때는 나도 너의 예쁜 장미를 닮아었지.

오월하니까 떠오르는 장미 어두어도 먼곳까지 향기를

전해 주었던 사랑의 장미 그대여 장미숲에 마음만 서있다오.

 

가는 세월

꽃을 바쳐주는 연두색 잎으로 천지는 푸른세상

봄에서 여름으로 건너뛰는 다리는 얼마나 넓을까요?

철따라 가는 세월에서 젊음이 늙음으로. 두손

들어야 했으니  야속한 세월을 그누가 붙잡을 수 있으리오

세월은 기온의 차이를 내면서 바람이 부는대로

얼굴에서 피던 꽃이 잎사귀에서 피면 사람들의

나이 숫자는 함께 따라가니 세월을 않고 가는이

지고가는 이 조건은 다르다 해도 다 한곳을

향해가는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듯이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인생의 해를

넘길수록 늙어 감을 막을수 없었으며 청춘이

가면 얼굴에서 부터 주름지는 것을 누가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있나 겉으로는 돈이 젊음을 이어주어도

속이 늙어버리니 세월이 간자리마다 표가 났으며

작던 나무들이 커버려서  안 따라가려 발버둥쳐도

세월은 우리를 끓고 가니 내 젊음은 산 끝자락에 매달려

황혼으로 노을만 길게 드리워져 밤이 오고 있으니

이것이 인생이지만 별꼴을 다보며 치사하게 살아온 우리시대

부끄러운 나의 인생은 그렇게 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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