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지나간 날들은 지나간대로 사연이 있듯이
자주 바람부는 눈비가 다녀갔지만
그사이에도 다양한 봄꽃이 피었고
풀꽃이 세상을 물 들이더니 산곡대기에서부터
내려오며 잎새에서 꽃을 피우듯이 삶은
축축하게 젖은날만 있는 것이 아니고 말리는날이 더 많았다.
나의 시간이 가는대로 수많은 인연을 만들었고
사는민큼 고마움이 쌓여 그들이 웃게 하였다.
담아두고 싶은 추억과 쓰잘대 없거나 버리고 싶은
기억이 지나간 날이기에 삶의 이야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