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바람
하늬햇빛에 푸른산을 물들으려 목욕하나?
컴컴한 이른아침 빛이젖아드니 창가에
푸른 솔 가지마다 흔들리는 가을바람이라.
가을 바람에 익어가는 초록이 짙어진
산과 푸른 개울과 황금빛 들녘 하늘대는
코스모스 들국화 아침 저녁 바람은 서늘한데
하늬 바람이 따스하게 내려 쬐는 한낮
어디를 보아도 고운 가을잎이 꽃을 피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구름이 담뿍 끼어
거친말이 오가고 인정이 매말랐어도 가을 바람은
우리가 사는세상을 감싸주고 한낮에
하늬 햇빛처럼 우리들 말속에 인정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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