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문화/대한의 역사.세계사 이야기

지도로 보는 한국사

우리들 이야기 2007. 4. 20. 14:38

 

 

 

책소개
인간은 자연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지만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지역의 변화가 유발되기도 하며, 지리적 변화에 의해 인간의 삶이 영향 받기도 한다. 때문에 역사를 공부할 때는 무엇보다 지리적 인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의 서울, 경기 지역은 2천만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살지만, 삼국시대 후반에만 해도 삼국의 치열한 격전지였기 때문에 인구가 극히 적었다. 신라 천년의 수도인 경주 또한 한때 17만 호가 거주하는 세계적인 도시였지만 신라가 멸망한 후에는 그와 같은 번영을 다시 누리지 못했다. 따라서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공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물론 같은 지역이라도 시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책은 한국사의 공간적 범위와 지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면서 한국사 전체를 크게 되짚어 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도의 제목과 수록된 지도만으로도 역사의 큰 틀을 이해할 수 있게 하였으며, 본문을 통해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킬 수 있게 하였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 김용만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연구소장.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정신문화연구원 역사학과에서 공부했다. 현재 우리 역사문화연구소 연구소장으로 한국고대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와 저술에 메진하고 있다. 저서로는 본격 고구려 통사인『고구려의 발견』, 고구려 생활사를 복원한『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을까』, 고구려 인물들의 전기인『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7세기 동아시아 문명대전을 다룬『새로 쓰는 연개소문전』등이 있고, 논문으로는「고구려 수레 연구 - 고분벽화를 중심으로」「지도를 중심으로 살펴본 고구려 영토」등이 있다.

저자 : 김준수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에서 공부했으며, 역사 문화 관련 컨텐츠 분야에서 일을 한 바 있다. 현재 우리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역사 대중화 작업에 천착하고 있으며, cafe.daum.net/alhc(우리역사문화연구모임)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리뷰

 

   

역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 공간의 중요성을 깨닫다
내용 편집/구성 | honga91 | 2004-08-09

최근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관련한 뉴스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그러던 차에 신문에서 소개된 역사책 한 권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지금까지 텍스트로만 이해해 왔던 역사적 사실들이 지도라는 공간 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한반도, 아니 넓게는 중국 대륙까지 우리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왼쪽에는 많은 양의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고구려 시대때 우리의 영토 영역은 물론 독립운동의 무대였던 중국지역까지 하나하나 지도 안에서 살아나고 있었다. 역사에 관심있는 누구라도 한번 보면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 있는 책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재미있는 지도책
내용 편집/구성 | Warfare Arch | 2005-02-09

좌도우사(左圖右史).

'당서 양관전' 을 보면 '좌우에 지도와 사서를 함께 놓고 공부했다' 는 기록이 나온다. 늘 그렇지만 김용만의 책은 주인장에게 새로운 코드를 하나씩 제시한다. 그의 첫 작품인 '고구려의 발견' 에서 그는 전성기 고구려의 외교력과 영향력을 거꾸로 보는 지도로 제시했고, '고구려의 그 많던 수레는 다 어디로 갔나' 에서는 고구려인들의 생활상을 세밀하게 묘사했으며 '인물로 보는 고구려사' 에서는 숨겨져 있던 고구려의 여러 위인들에 대해 소개했으며 '새로 쓰는 연개소문전' 에서는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원사료들을 등장시킴으로서 우리 역사 이해에 새로운 장을 열었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좌도우사' 라는 코드를 주인장에게 보여줬다.

이번에는 지도다. 극히 단순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 아닌가. 역사 공부를 하는 사람치고 지도를 옆에 끼고 살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당장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만 봐도 모르는 지명이 많은게 당연하고 글을 쓰다가도 인터넷으로 지도를 찾아보는 것이 다반사인 셈이다. 하지만 그동안 역사 공부를 하면서 실제로 마땅한 역사 지도가 없어서 공부하는데 여간 어려웠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중, 고등학교때 받은 교과서 중에 역사부도와 사회과부도라고 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나마 거기에 나와있던 지도를 보고 아쉬움을 달랬던 기억이 났다.

내가 한번 지도를 그려서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을 안해본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건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물론 주인장도 나름대로 그려놓은 지도가 있다. 예전에 박영규라는 사람이 어떤 고구려 관련 책을 냈는데 거기에 어찌나 황당한 지도를 많이 그려넣었는지, 너무도 황당해서 이 정도 지도도 책으로 실리는데 내가 그려도 이것보다 훨씬 낫겠다 싶어 지도를 그렸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공개할 예정이니,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암튼 지도만 가지고도 역사의 흐름을 꿸수 있는 그런 자세한 지도책을 하나 내는게 주인장의 작은 소망인데 그런 주인장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일단, 각 장마다 그려진 올컬러 지도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230여장에 달하는 지도의 방대한 양에도 놀랄 뿐이지만 그 지도가 하나같이 멋드러지게 그려진 컬러풀하다는 사실이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좋게 한다. 물론 개중에는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된 부분들 사이에 너무 비슷한 색으로 표현되서 알아보기 힘든 지도도 있지만 대부분의 지도는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 안에는 그동안 전혀 생각치 못 했던 내용들도 담겨져 있다. 그간 강단사학계에서 긴가민가, 정정당당 대접받지 못 했던 역사들이 여기에는 자랑스럽게 실려 있다는 사실이 또 마음에 든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고구려의 최전성기를 표시한 지도라든가, 고려 시대 공험진을 포함한 동북 9성의 범위 등이 그려진 지도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런 사실들이 지도와 함께 다가오면서 우리는 전혀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것이다.

먼저 이 책은 주인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초보자를 위한 한국사 개설서'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다. 지도와 함께 그에 관련한 내용이 함께 하고 있어 읽는 사람은 거의 부담감없이 역사를 접할 수 있으며 그 내용이 너무 어렵지도 않기에 기억하기도, 이해하기도 쉽다. 우리가 6년간 학교에서 배웠던 국사책의 내용을 토대로 그보다 조금 더 재미있고 새로운 내용들이 넛붙여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쉬운 역사, 재미있는 역사, 부담없는 역사가 책 첫장에서부터 읽는 이로 하여금 책을 계속 읽게 만든다. 조금 더 재미있는 국사책과 역사부도를 합친 책이라고 말하면 이 책에 대한 성격을 잘 나타낸 것이 아닐까?

그 다음은 폭넓은 사고와 서두르지 않는 역사 해설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첫장은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로 시작해 청동기시대까지 아우른 다음 고조선으로 넘어온다. 그런데 선사 시대에 대해서 논하면서 그 시각의 폭을 상당히 넓혔다. 그동안 지리적으로 막혀왔던 우리의 사고를 시원하게 넓혀주고 한반도가 아닌,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폭넓게 한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세형동검, 비파형동검, 미송리식 토기 등 대표적인 고조선 시대 유물들을 근거로 고조선의 세력권을 표시하는 등 고고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모습이다. 단순히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를 재탕해서 전하는데 그친게 아니라 원사료를 그대로, 직접 해석해 생동감있는 역사를 전달한다는 점이 읽는 이로 하여금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또한 지도에 경계선을 표시할때 선으로 절대 표시하지 않았다. 색이 들어간 면으로 처리한 것이 보기 좋았다. 고대에는 오늘날같이 지도상에 칼로 그은 것처럼, 자로 잰 것처럼 확실하게 영토가 나워져 있지 않았기에 선보다는 면으로 뭉뜽그려서 세력권을 표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하겠다. 특히 요서 일대만 하더라도 5세기를 지나면서 중원 세력과 붕방 세력, 고구려간의 완충지로 존재했기 때문에 그 일대에 대한 영토를 누구 것으로 딱 정해 표시하기가 어렵다. 1년 기준으로 변하는 지도를 그린다면 몰라도 말이다. 이는 한강 일대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만리장성 부근에 대한 경계선 표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의 모든 지도에 실선 아니면 점선으로 경계선이 그려져있어 주인장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 책에서는 그런 아쉬움을 말끔히 씻겨줬다.

쉽고 재미있고,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면서 멋들어진 지도까지 곁들인 책. 그야말로 초보자를 위한 최고의 역사 개설서가 아니겠는가. 더군다가 그 역사의 장은 고대사나 중세사에서 멈추지않고 근현대사까지 아우르고 있었다.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국사책 하권 끝까지 배우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렇다고 본다면 이 책은 비단 초보자뿐만 아니라 역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단순히 쉽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은 책. 중도(中道)를 걸었다고 해야 하나. 일반 대중들에게 이런 책이 많이 알려져야 우리 역사를 알리고 지키고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이런 류의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인장이 김용만의 책을 즐겨보는 이유가 있다.

그 첫째는 새로움이며, 둘째도 새로움, 셋째도 새로움이다. 늘 남이 하지 않았던 분야를 연구하고 남이 보지 못하는 사료를 하나하나 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재해석한다. 이 책 역시 저자의 오랜 집필, 연구 스타일이 잘 배어져 있다 하겠다. 이 정도면 한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알기 쉬운 역사
내용 편집/구성 | lyk357 | 2004-10-06

역사를 모르고도 살 수 있을까? 그렇다.
역사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인가? 배우지 않아도 된다.

물음과 답이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앞날이 그리 밝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1960년대 이후 오늘날과 같은 혼란기가 있었던가?
아마 있다고 하여도 오늘날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을 것이다.
오늘날은 분명 혼란기이다. 그러나 위기는 아니다.
오늘날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난 날을 돌아보아야 한다.
오늘날과 그 양상이 비슷한 시기가 있었던가? 있었다.
바로 광복 이후일 것이다.
우리에게 거저 주어진 떡과 같은 광복을 우리는 기회로 삼지 못했다.
그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극단주의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 극단주의가 오늘날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으니 이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지난 날의 잘못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 공부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우리 역사를 지도와 함께 간략히 보여주는 이 책은 상세하지 못하다는 약점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은 다른 책에서 보충하면 될 것이다.
우리 역사를 간략하게 요약했고 지도와 함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공부가 되리라고 본다

 

 

좌도우사...
내용 편집/구성 | 달팽이 | 2006-09-23

강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은 많은 수의 학생들이 의외로 국사를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우선 방대한 양에 지레 겁먹고 일찍부터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한 우리의 역사교육이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암기하도록 가르쳐 왔기 때문에 지엽적으로 하나하나 외워 공부가 왠수 같이 느껴지고 더 싫어진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실력이 오르지 않고 ‘차곡차곡 공부’가 아닌 ‘잊어버리는 공부’를 하게 된다.

공부를 할 때는 ''무대뽀 정신''은 절대 금물이다.
국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를 필요로 하는 과목이다. 지엽적 암기로는 해결되지 못한다.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만 기억하면 된다. 사건별 유기적 관계를 파악하고 자연스럽게 그 시대의 중심 인물과 시대상을 알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좋은 공부방법은 시대가 변해도 하나로 통하는 모양이다. 중국의 《당서》<양관전>에는 양관이 출세하기 전에 좌우(左右)에 지도(地圖)와 사서(史書)를 함께 놓고 공부했다(左右圖史)는 기록이 있다. 이 말에서 유래된 좌도우사(左圖右史)는 시간의 흐름은 물론 공간적인 이해를 함께 해야만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쓰여 졌다.
이 책은 한국사를 150개의 소주제로 나눠 지도 점과 사진 그리고 풀이로 구성되어 공간의 이해에서 비롯된 한국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게 하였다.
또한 이 책은 흔히 한국사의 무대를 한반도로 한정 짓던 기존의 인식을 과감히 떨쳐내고 있다. 만주와 연해주, 그리고 일본열도... 한민족의 얼과 숨결이 살아 있다.

그리고 그 비중이 작은 고대사 부분이 조선사와 거의 비슷한 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문화관광부가 괜히 추천한 책은 아닐 것이다라는 점을 고려해 한번 읽어 보실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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