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2024/10/09 2

곱게 물들게 하소서.

곱게 물들게 하소서.해마다 가을은 잊지 않고 찾아오는데 어릴 때 가을은 신이 났지만 지금 가을은 쓸쓸한 것을 보니 겨울이 가까이 왔기 때문인가봅니다.가을하면 가련해진 코스모스와 푸러렀던 잎이 물들으니 저희도 닮게 하소서.​10월에는 제2의 봄이라고 입새에서 피는 꽃이라도 오래가게 하소서.청춘에 알던 이들이 안 보여도 마음은 하나가 되게 하시고 모두가 다른 색을 내는 단풍이라도 밤이슬에 젖어있고 같은 세월을 보낸이들 건강한 가을이게 하시고 봄에 만나 피던 꽃 가을에는 잎새에서 피어도 오래가게 하소서.

가을 이야기.

가을 이야기.나를 알아주는 작은 거인친구 고춧가루를 한포나주어서 밥이나 사려했는데 무산되었으며이유는 친정집에서 가을겆이로 바쁘다고 하였다.해마다 가을은 찾아오는데 서로다른이야기만 남기고 저만치 가지만 세월을 함께보낸우리들의 수많은 사연들을 서로 공감한다.봄에 만난  풀잎들은 가을단풍 되었다고 서러워서 우는가? 자고나면 축축히 나뭇잎이 젖어 이슬이고서로 엉키어 매달리는 가을애들 우수에 젖어 끝없이펼처지고 웃음과 눈물이 섞인 풀잎 되었드라. 전부가 익어가며 허물벗고 물들인 단풍아 쉬엄쉬엄 가면좋으련만 머가 급해 달려가는지 초라한그림자만 세상과 싸우며 고픈날들 추억이 되었고가까워지는 가을하늘 구름이 가는대로젊음도 따라가서 바바리 여인들은 단풍 길을 걷는줄알았는데 어쩌다 이슬젖은 낙옆이 흩어지는늦가을 한복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