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인생 이야기

가을 이야기.

우리들 이야기 2024. 10. 9. 07:51

 

 

가을 이야기.

나를 알아주는 작은 거인친구 고춧가루를 한포나

주어서 밥이나 사려했는데 무산되었으며

이유는 친정집에서 가을겆이로 바쁘다고 하였다.

해마다 가을은 찾아오는데 서로다른

이야기만 남기고 저만치 가지만 세월을 함께보낸

우리들의 수많은 사연들을 서로 공감한다.

봄에 만난  풀잎들은 가을단풍 되었다고 서러워서 우는가
자고나면 축축히 나뭇잎이 젖어 이슬이고

서로 엉키어 매달리는 가을애들 우수에 젖어 끝없이

펼처지고 웃음과 눈물이 섞인 풀잎 되었드라
전부가 익어가며 허물벗고 물들인 단풍아 쉬엄쉬엄 가면

좋으련만 머가 급해 달려가는지 초라한

그림자만 세상과 싸우며 고픈날들 추억이 되었고

가까워지는 가을하늘 구름이 가는대로

젊음도 따라가서 바바리 여인들은 단풍 길을 걷는줄

알았는데 어쩌다 이슬젖은 낙옆이 흩어지는

늦가을 한복판에서 가을이야기를 만들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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