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차 안에서

우리들 이야기 2010. 1. 30. 20:06

 

차 안에서

바람이 부는 대로 구름이 그림을 그리고

길가에 서 있는 소나무가

오늘따라 짙어 보이는 한낮!

웃고 있는 겨울 햇살 찬바람을 가르며

대천항으로 자동차는 달린다.

초록빛 바닷물은 끝없이 밀려가고 밀려오는데

철렁대는 파도에 발을 디디면서.

깊은 심연에 빠져 바라보고 있는데

모래 위를 거니는 팔짱 낀 연인들의 모습이

한 폭에 그림이 되어 젊은 날에 우리를 보는 것 같다 

신나는 음악을 함께 공감하는

우리들의 추억 바다를 가로막은 긴 방파제

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겨울 햇살이

바닷물에 비춘 것처럼 우리들의 음악이 되어

오늘의 시가 되어 황홀한 낭만에 취해본다.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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