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특급열차

우리들 이야기 2010. 1. 6. 22:30

 

 

특급 열차

쉬지 않고 가는 열차

어디쯤 가고 있나요?

먼 줄만 알았는데 인생 열차는

고속으로 달리었나요?

쉬엄쉬엄 가는 

완행열차인 줄만 알았는데

뭐 그리 바쁘다고 

그렇게 빨리 달리었나요?

돌아볼 시간도 없이 아쉬움만

남겨놓고 먼 길을 달려왔나요?

나뭇잎이 진자리는 

봄이 오면 새 생명이 움트는데

녹 슬은 기계도 기름을

부어주면 돌아가는데

리콜할 수 없는 인생 열차 

꽃이 피었다가 시드는 것처럼

고왔던 단풍은 낙엽이

되어가도 수없이 부디 치며

시대 따라 나만의 타고

가는 특급 열차였습니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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