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풍차

우리들 이야기 2010. 3. 9. 14:27

 

 

풍차

바람이 부는 대로 돌아가는 풍차

생각은 빠른 길로 가려 하지만

풍차의 방향 안에 내 의지가 실려 있다.

무엇이 먼저인지 몰랐던 젊은 날

그 흐름에 맞추어 가기만 하고 보니

가는 세월 속에 내가 있었으며

오는 세월을 막지 못하고 끌어안아야 했다

바람이 부는 대로 풍차가 돌아가듯이

구름이 흘러가는 대로 바다가 파도치는 대로

운명이라 받아들이며 가다 보니

모든 것이 쉬어가고 풍차처럼 돌고 돌면서

방향  따라 그렇게 인생이 함께 가는 것이었다.   200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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