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살다 보면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시절
눈 오는 거리도 함께 거닐고
봄이면 꽃이 피는
그 아름다움도 함께 보고
바람 불 때마다 흩날리던 긴 머리
예쁜 사람이라 믿고 싶었지만
안 그런 척 내숭을 떨면서
그래야 더 멋지게 보일 거라고
그때의 허영심에 도취 되어
나를 잃어버린 시간 들 하늘에 구름이 떠가도
그림을 그리는 것 같고 비가 와도 꽃을 피우려
적셔준다고 마음 까지 꽃피던 그때
하루가 갈 때마다 세월을 만들고
언제 그렇게 시간은 가버렸는지
친구들이 하나둘 할머니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마음은 늙지 않고 나 젊은
그때의 추억이 아쉽지만 웃게 합니다.
바람같이 스쳐 지나간 사람들이 많아지고
새로운 인연이 되어 내 곁에 머물러 있어도
세월을 함께 보낸 사람들이 그립답니다.
그때의 시절
6월 8일 가족의 여행가는 날이다.
무얼 입을까 아직도 설레는 걸보니
나이 먹어도 마음은 젊은가보다.
무얼 먹을까 무얼 가지고 가서 콘도에서 해 먹을까.
마음은 준비하는데 막상 애들이 쓸데없는
걱정한다고 할까 봐 가만히 있으련다.
지금은 마트에 가면 모든 것이
다 있어 편리하고 더 실용적이다.
효도 관광이라고 두 엄마를 모시고 남해에 갔는데
어느새 어머니가 되어 남편하고
애들하고 손자하고 함께 여행을 떠난다.
세월은 비켜 갈 수 없으며 내가 가는 자리에는
그때의 세월이 따라다녔다.
그래서 여행은 그때의 추억이라 하련다. 21012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