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존제
어느 날 불청객이 찾아와
때린 매에 건강은 잃은 채
한 사람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생의 목표가 타협으로 바뀌어 가고
주어지는 생활 비켜 갈 수 없는
삶의 굴레 속에 자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악써봤지만 이기지 못한 체
포기를 배우면서 처음 자신을
사랑한다며 끌어 않았다.
아 이것이 인생이었던가?
세월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바람 따라 구름은
서쪽 하늘로 가고 있더라.
오늘도 내일도 밤과 낮이 교차하면서
존재의 할머니는 새로운
역사 속으로 사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