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나의 이야기

봄의 문턱

우리들 이야기 2012. 2. 23. 11:04

 

 

 

 

 

봄은 이미 시작되어

추운 겨울을 벗어나고

봄볕에 제일 먼저 양지바른 곳은

새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두꺼운 옷이 탁해 보이고

버버리가 어울리는 초봄

거울을 보면서 봄 단장을 하고 싶어

파마하려고 미장원에 갔습니다.

 

나에게는 봄 단장이

신체의 일부분 머리지만

열 가지 흉을 다 가린다고

머리만 변하여도 10년은 젊어 보였습니다.

서비스 시대라고

친절한 언니들 이모들 삼촌들

손끝이 예술이라 너무 고마웠고

 

제일 먼저 봄을 타는 곳이

미장원인 것 같았어요.

이미 그곳에는 봄이 찾아오고 있었어요.

2012년 봄날 임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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