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우리들의 이야기

오월의 편지

우리들 이야기 2012. 5. 9. 12:25

 

 

 

 

오월의 편지

두 마음속 깊이 춤추었던 그 날

세월이 흘러가도 그 맹세만은

사랑의 끈이 되어 우리를 감고 있었습니다.

바쁜 생활에서 감정이 달라져도

서로 맞춰가면서 점점 편한 우리가 되었습니다.

물가에 서 있던 철없는 젊음이 어느새 빛바랜

단풍이 되어가도 찬바람 속에 눈꽃이 피듯이

우리들의 꽃은 아름답게 피고 있었습니다.

상품으로 만든 꽃이 아니라 제철에 피는 꽃처럼

우리들의 사랑은 봄에 피는 꽃이었습니다.

그 꽃은 향기로 남아 죽을 때까지 

시들지 않는 우리들의 오월 닮은 사랑이었습니다.

 

 

오월의 편지

오월은 꿈은 무지개색일까.

산과 들 거리마다 꽃 천지.

자연의 초록빛은 눈이 부시고

따뜻하게 내려 찌는 햇빛 속에 봄은 웃는가?.

연산홍이 가지각색으로 이쁨을 자랑하고 

살짝 부는 봄바람에 춤을 추며 짙어가는 초록 나뭇잎

아침에 핀 꽃이 향긋한 향기를 전하듯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기에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이 늘 함께 있어

가까운 우리가 된 것 같다.

세월을 나눈 우리 즐겁던 날만

가슴속에 가득 담아 향기로운 봄꽃이

만발한 오월 세상은 푸르고 햇빛은

맘껏 봄날을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 정을 나눠 초록빛 산과 들

파란 하늘 향기는 짙어지고 다 못한 오월의 이야기

해마다 오월이 오면 그때의 오월은 추억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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