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전부
긴 밤 길 떠나오지 않은 님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에 젖어봅니다
캄캄한 밤 그대 모습 그대 향기
텅 빈 가슴에 별이 되어 안겨 옵니다.
거울처럼 마주 보며 외롭지 않은 것은
마음이 함께 하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긴 터널 함께 가며 견디기 힘든 아픈 맘
끌어안고 까맣게 지새우던 밤
살며시 들려오는 그대 숨소리
정으로 다가올 때 말이 없어도
서로를 알 수 있는 믿음의 사랑
산처럼 커 보여도 다정하고 여리고 여린 자기
아픔과 슬픔은 가슴으로 삭이고
현실을 다 받아들이지만 언젠가부터
좁아지는 어깨 세월을 알리고 한밤 두 밤
보낸 날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
순간순간이 외로 울 때도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 위해 위로가 되어 무거운 짐은 반씩
나누어지고 가려 했는데
어쩌다가 미안하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자기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너무 슬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