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어디라도 씨앗 뿌리어 물주고 잘 기르면
누군가 열매를 거두겠지,
계절이 순환하는 대로 싹이 돋았던 봄의 입구
아지랑이 맴돌던 자리 여기저기 흔하게
돋아나던 봄 싹 들이 회색빛에 가리어
씨앗 뿌릴 땅이 적어지고 갈수록 돈으로
계산하는 현실에서 따라가자니 허덕이고
말만 하자니 핑게 처럼 무능만 보이더라.
시대 따라 바뀌어도 작은 겨자씨가 큰 그늘을 만들었나?
바닥에 엎드려 공부한 세대가
책상에서 공부하는 씨앗을 뿌렸더라.
가정마다 책상 위에는 나만의 손때묻은
밑줄 친 글들이 소박하여 그곳에서 싹이 자라 열매 맺더라.
거두는 건 각자의 몫이겠지 어떤 열매가 될지?
봄에는 씨앗을 뿌리어 희망을 심자. 2020 2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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