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생각 이야기

아이들

우리들 이야기 2020. 7. 25. 14:36

 

개근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생활이 학교 가는 거였는데

공부상은 어려우니까 개근상이라도

상장을 받고 싶었는데

친구 그네를 밀어주다 넘어져 그네 바퀴

나사에다 뒤통수를 갈 켰다.

그때는 몰랐는데 밤새 열이 나더니

목에 종기가 생기어 병원도 멀 은

시골애는 버스 타고 10km되 는

병원 가서 목 수술했다.

그때는 심지를 박아 염증을 막던 시대

6년 개근상은 물거품이 되었더라.

날마다 병원 가면서 15일 동안 결석을 했으니.

지금도 목에는 두두룩한 흠이 나 있다.

요즘 의술이라면 별것도 아닌데

그때는 왜 그리 무서웠던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상복이 없던 애였나 개근상이 날 라가 버렸더라.

그 후로 버릇되어 손이 자꾸

목을 만지게 되었고 지금은 죽었겠지만

늙은 의사 이름만 남았더라 <김동필>

별일 없는 삶이 최고의 시간인데

현실에서 고마움을 모르고

위험을 겪고 나서야 그때의 고마움이

나 어릴 때의 이야기가 되었다. 2010. 여름

 

모기와 전쟁

모기와 전쟁하다 이길 수 없어

홈키파를 사용하니 앵하는 소리 사라져서

죽은 줄만 알았는데 불을 켜보니

한밤중에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모기 천장에 찰 딱 붙어 있더라.

바깥세상은 살 가지 늑대가 설쳐대도

나는 꿈꾸며 단잠을 자는데

여름밤 모기는 잠까지 빼앗아가는 불청객인가?

소리만 나도 온몸이 오싹 잠을 못 잔다.

밖에서 소리 지르며 싸움을 해도

너희들은 실컷 싸워라. 아이고 술이 원수구나!

관심 없이 잠자는데 모기 한 놈 앵앵대는 소리

듣기 싫어 이불을 푹 뒤집어썼더니

이불 안에서 앵앵 대어 이불을 차버렸다.

그랬더니 모기도 놀랐는지 밖으로 내뺐나

소리가 없어 마음놓고 잠자고 밝은 날 보니까

여기저기 한 놈이 아니라 여러 놈이 죽어있더라.

앵앵대던 한놈 은 놀라서 도망갔더라.

아유 징거러워 죽은 모기를 보니 오장이 서늘해졌다.

다시는 저녁이면 현관문을 안 열어야지

장마가 지니 모기가 집안으로 피신 오나?

내 탓도 모기 탓도 아닌

생존 싸움하는 모기와의 전쟁이었다. 2010 여름

 

 

화분

 

전원주택이 아닌 2층 저택

가족이 많으니 이왕이면

넓은 집으로 지었더라.

집들이하던 날 취미로 국화

산목 하는 엄마가 선물로 화분 2개를 가져와

그때부터 우리 마당은 가을이면

국화 화분이 가득히 놓여진 마당.

학교에 장학사 오신대서

집에 화분이 있는 학생 가져오라 해

내 것과 친구가 와서 고르기에

두 개를 가져갔다.

앞 건물은 동 사무소 2층이 회의장이라

관 공소 모임 있으면 우리 화분을

빌려 가지만 한 번도 반납받은 적은 없다.

가을이면 국화꽃 마당이지만

여러 모임에 선보이는 화분이더라.2008 가을

 

 

동심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이들

천진난만한 아이들 동심은 어디에 갔나?

학구를 생각하고 내 아이는

시대에 처지면 안 된다고 대장이

되어야 성공하는 줄 알고

가치보다는 출세를 생각하는 어른들

까만 눈동자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엉뚱한 생각을 하는 아이들의 발상은

훗날에 창조적인 한몫을 하더라

동심은 없어지고 현대를 살아가는

애들은 보는 대로 배우며 현실을 따라가야

편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가니.

생각이 덜 자란 아이들 애어른 안되게

아이들 생각으로 보아주면 좋겠다.

축복으로 솜털 보송보송하게 세상에

나올 때는 까만 눈동자에서 천진이

보이건만 부연 연기 속에서 세상과 싸우다

보니 학구가 우선이라 이사 가며

새로운 도시를 찾아가며 적은 더 많아지더라.

가짜가 판치고 진짜가 묻힌 서러운

현실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동심을 추억으로 가졌으면.   2020   

 

보물찾기

학부 형 이 대단한 이름인 줄

알았던 젊은 엄마

소풍 갈 때마다 따라가는 엄마가 되었더라.

김밥은 당연하고 몇 개를

더 싸서 선생님 거 못 싸 오는 학생 거

세 개는 기본이고 김밥 싸는 날은

식구들도 김밥을 먹으니 20줄은 쌌나 보다.

소풍 이 행사가 되어 큰 일과가 되었어도

재미있던 엄마 가진 멋 부리고

소풍 가서 보물찾기하면

돌을 떠들어 보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허탕만 치고 보물은 엉뚱한 곳에서 나와 속상했지.

상품보다는 보물 찾아 누구의 엄마라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내 이름은 없어지고

누구의 엄마라면 모르는 이가 없더라.

애의 덕을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보고 있다. 2010년 봄날에

 

 

치맛바람

치맛바람인가 학교를

자주 드나들어 누구 엄마라면

다 알았는데 남학생과

싸움이 붙어 쫓아가며 발로 차서

얼마나 사나운가 말리다

그 단임은 울었단다.

그때부터 대천에서는 그 애가

제일 사나운 줄 알았는데

시집가더니 꼼짝 못 하고 살더라

져주는 슬기를 배웠는지 집에서

잘 몰랐는데 나가서는

완전히 꽃이 되어 사회생활

정말 잘하더라.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법을 가정에서 배웠더라.

옳은 말을 하여 유연해진것은

사나운게 아니라 현명한거더라. 

자기몫을 찾아먹는 이들은

옳고 그른것을 따지는 이들이며

현명하게 치맛바람 날리는 엄마들

애들도 당당하고 자랑스러하더라.

요즘은 단임하고 전화번호로

연락하면서 바쁜 엄마들 생활을

나누지만 여전히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자신감 키워주고

성적을 올리게 하더라. 2015년 

 

 

어린이 마음

생각이 덜자란 애들에서

배워가는 디지털 문화

온라인에 익숙한 요즘 애들

에나 지금이나 문화의 차이지

애들 발상은 똑같더라.

먹는 거 좋아하는 아이

뒤에다 감추어 그게 무어야 하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해서

그래 몰랐어 미안해하니

속인 줄 알았나 조금 있다 웃으며

과자에요 그러더라.

아이들도 과자를 못 먹게 하니

당장 꾸중을 모면하려고

감추다가도  혼내주지 않고 속아주는 척 하니

편하여 마음을 다 보이지만

조금 커가면서 경쟁자가

늘어나는 대로 세상과 싸우면서

속이는 법을 배우더라

거짓 없이 믿을 수 있는 세상은

숨김없이 밝히는 어린이 마음을 닮아가자. 2015년

 

 

요즘 애들

가르쳐 주지 않아도 시대 보고

배워가는 요즘 애들

확실한 것을 모르는 애들의 발상을

어른들의 잘살아가는 모습에서

변해가는 자신도 모르게 배우고 있더라.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지만

가정은 배우는 곳이라지

지애비 닮았어 지어미 닮았어

하는 것은 그럴 수밖에 없지

좋은 보모를 보고 배우면 그런 사람 되지만

나쁜 부모 보고 배우면 그대로 되니.

그래서 부모의 눈보다 새끼들 눈이 더 무섭다지.

가정은 배우는 곳이니 엄마 아빠가

사이좋으면 아이들은 기쁘고

자신감이 생기지만 가정이 불안하면

아이들은 뭐라 안 해도 스스로 기죽더라.

먼 날을 생각하지 않는 요즘 애들

사는 법은 필수지만 가치 또한

삶이 가는 길이니까 현명한 부모들

당장보다는 20년을 내다보고

생각이 덜자란 애들을 그 시대 따라

여러 세상을 살아온 어른들은

기다리고 참는 법을 보여주자.

물론 5060년대는 요즘아이들과 세대차이 있겠지만

별반 다를 것 없는 거 없는 교육이더라

부모의 눈보다 아이들의 눈이

더 무섭다는 것은 보고 배우기에.

배우자 흉은 보아도 자식 흉 안 보는 것은

내의 책임이기 때문에 숨기더라.

긍정의 힘이 자신감을 키우지만

꾸지람과 불평은 애들 기를 죽이니까

칭찬에 익숙한 부모가 되자.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되자.

괜찮아하면서 생각이 덜자란 애들은

부모의 말 한마디가 힘이 되어

내 편이 된다고 숨김없이 재잘재잘 다할 것이다.

거짓말 나쁘다고만 하지 말고 당장만

생각하는 애들은 그 순간만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인 줄 모르고 하는데

다 부모들이 가르치는 것.

부모라는 이름이 주어지는 그때부터 죄인이라지.

풍족한 시대 다 가지면 좋겠지만

가질 수 없는 형편이라도 애들에게는

이것이 참 좋더라 물건에 기준을 두면

돼지 욕심이 되어 채울 수 없으니

새로운 세상은 누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양심의 자유가 익숙할 때겠지.

나이대로 살아온 그때의 문화가 오늘을 만들었으니

오래된 건물에도 시대의 문화가 서리듯이

과거의 교육과 지금의 교육이 버릴 것은 버리고

기릴 것은 기리며 옛것만 말하지 말고

시대 따라 새로이 배우다 보면 요즘 애들하고 소통하겠지. 2018년 

 

 

엄마 이름

내 이름이 없어지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바뀌어도

엄마는 그냥 어른이 되는 순서인가보다.

했지만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와 별반 다른 것 없더라.

입학하던 날 운동장을 돌면서

운동기구를 설명하다 선생님이

너 철봉 한번 해볼래? 하니

아이 키보다 배 높은 철봉을

뛰어서 잡더니 뱅글뱅글 돌아 깜짝 놀랐고

어느새 내 아이라는 게 자랑스러웠으니

엄마도 아이와 똑같은 마음이더라.

아이들 혼내주고 마음 아파 나도 울고

학교서 손바닥을 맞았다 하면

나도 손바닥을 때려보는 엄마 마음

내 애들만은 최고로 키우려

현실과 싸우느라 속을 안보이니

엄마들보다 생각이 덜자라 마음이 보이는

순진한 아이들이 하는 짓이 더 예뻐

아이가 되고 싶다고 하니

엄마들이 다 아이가 되고 싶다더라. 2010년 어느날

 

손자

공부는 잘하지만 뚱뚱한 거 같아

어떡하지? 뚱뚱한 거라면

노이로제 걸렸는데 삼촌도 엄마도

다 뚱뚱한 편이니까?

할머니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어릴 때 뚱뚱한 건 다 키로 가서 키가 커진대요.

농구를 하면서 코치가 자신감을

키워주니 운동보다도 마음을 키워주더라.

일 년이 지나고 할머니 집에 왔는데

뚱뚱한 게 키로 가서 청년이 되었고

음성이 변했어도 나에게는 여전히 귀여운 손자더라. 2019년

 

 

 

아이 눈빛

달라지는 것 없는 문화

달나라 별나라가 상상의 이야기로 남았는데

과학이 발전하여 탐구하면서 나라마다

경쟁하며 언제까지 싸울 건가?

무지의 세상에서 나만 옳다고 하니

생각이 다른 싸움은 끝이 나야 끝난 거겠지.

시대의 흐름 따라 문화가 아이세상인데

부모 경제를 아이들이 물려받아

빈부의 격차로 아이들이 손해를 보니

공평한 세상은 누가 만들 건가?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는 것인데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는 것인데

나라 사랑이 가난을 몰고 온다면 누가 지킬 건가?

까만 눈동자 거짓을 모르는 아이들 마음

속이 보이는 순수함과 순진함이

숨을 쉬게 하는 아이들인데 웃음을 주는 아이들은

꿈나무고 진리지 않는 보석이라.

가치보다는 공부잘해서 출세하는 길로

가라 하는 못된 부모는 되지 않게 아이들의

거짓 없는 까만 동공을 가진 눈빛을 닮자.  2014년

 

여름 일기

장마인 줄 모르고 비닐우산에

여름비는 짓궂게 적시던 날 골목마다

쌓인 비는 수로를 넘쳐나

위로 성난 듯이 거품을 내고

남들은 언니 오빠가 우산을 들고

우비를 가지고 교문밖에서 기다리는데

한 꼬마는 곤색 우비를 쓰고

비를 철철 맞고 신작로를 걸어가는데

몰아치는 빗줄기 얼굴을 때리고

돌아서서 뒷걸음으로 걷는 딱한 학생

포장이 안 된 신작로는 빗줄기에

먼지 물은 다리에 뛰기고

왜 그리 꼬마에게는 집이 멀었는지

고무 신 이 젖어 맨발 속에 물이 하나고여

질컥거렸던 그 어린 학생이 누구일까?

나의 어린 비 오는 날의 여름 일기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어릴 때가 생각난다. 2008년 여름날

 

춤추는 솔잎

소나무야 이름 모를

소나무지만 봄에는 송화가 날리고

어디서 왔는지 우리 소나무가

아니라도 길 다란 솔방울

사이사이 푸르게 옷 입고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소나무.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고

솔잎에서 방울방울 눈물 맺었어라

고향이 어디인지 몰라도

창밖의 소나무는 우리 소나무

하얀 눈 쌓이면 눈꽃보고 싶었는데

눈이 안 내려 겨울에도 푸른 옷

봄이 지나고 송화가 날린 자리

또다시 길 다란 푸른 옷

입은 솔방울 바람이 부는 대로

밤마다 유리 창가에 춤추는 그림자. 2020 년 여름날

 

 

 

패션 우산

여름날에 애들 우산은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무지개색이 하늘을 덮으며

비를 피해주었다.

땅은 물먹어 빗물은 도랑물로 모여

흘러가면 매미는 망사우산 

날개가 빗물을 털면서

이나무에서 저 나무로 ?

이름 모를 새들도 덩달아

빗물터느라 날개짓 푸닥푸닥  

저마다의 매미소리 새소리

시끌시끌 비닐 우산이

무지개색 패션이 되어가도

비를 막아주는 우산일뿐. 2020  여름날에

 

 

나뭇잎 배

수영장에서 물과 친해져야 한다고

코를 들이쉬고 물속에 들어가 숨이 차면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숨을 쉬었다.

아이들은 무서움을 몰라서 물에 던지면

동동 뜨는데 어른들은 무서움을 생각하니

신경이 무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

본능적으로 물속에서 숨을 안 쉬는 거

아이들은 아는데 세월만 먹었지

생각은 모자라니 허탈했고 25m 되는 코스를

오리발 끼고 헤엄치며 가고 있었다.

낮에 놀던 나뭇잎 배는 생각하면서

어쩌다 보니 코스 끝에 와있더라.

그 후부터는 어려운 일 있으면 낮에 놀던 나뭇잎 배를

부르다 보니 가사를 알게 되었고.

병원에 가서 수술실에 들어가서도

그 동요가 불안했던 마음을 붙잡아 주었다

늙으면 애 된다니 힘이 들 때면

아이 생각이 용기를 주었더라. 2011어느날

 

 

엄마의 얼굴

언덕을 오르다가 힘들면

엄마 얼굴에 힘이 생기고

물속에 빠졌을 때도

엄마의 걱정하는 얼굴이

위로되어 헤엄칠 수 있더라
울면 괜찮다 달래주고

아프면 잠 안 자고 간호해주는 엄마

추울 때는 불이 되어주고

더울 때 바람이 되어주는 엄마

웃을 일한 것 아니라도 웃어주고

잘못해도 기회를 주는 엄마

사랑으로 보살피는 엄마기에

어려울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엄마 얼굴 한때는

연약했던 여자가 엄마 이름이

지어주며 강하게 만들었나?.

이쁘지도 밉지도 않은 엄마 얼굴

그냥 하나뿐인 내 엄마 얼굴이더라. 2018년  7월에

 

 

<요즘 애들>

어른들 보기에 요즘 애들

다 누리고 사는것 같아도

그들의 바라는 세상은 공평이겠지.

우리 세대 도 요즘 애들로

부러운 대상이었으니.

요즘 애들로 한 세대를 거치고

또 한세대에서 와 있는데

또다시 요즘 애들이라 하니

대가족에서 커 나온 그때의 애들

서로의 양보를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가 배워가며 배려할 줄 알았고.

옛날은 저 먹을 거 가지고

태어난 나고 하였지만 세상은 변해

상황이 대물림으로 가니 

피해를 보는 요즘 애들

혼자 벌어서 못사는 현실에서

애들의 공부로 대리 만족하는 부모들

아닌 척 속을 감추는 것을

배워가는 요즘 애들 부모의

생각 차이가 위로되어도 부자와

가난이 더 표나고 기죽이는 현실

내 새끼만은 가난한 길을

안 가게 만들어 줘야지 마음이 

됨됨이보다는 이익을 가르치며

조건에 목메는 부모들이

요즘 아이들 앞길을 막고 있더라.

다 가지고 누리는 것 같아도

애들도 어른들 만큼 차별당하니

요즘 애들이 공평하게 자기의 끼를

다 쏟아내는 시대의 한 축이기를

여전히 옛날이나 지금이나

요즘은 변하지 않으니 요즘 애들

이란 말은 먼 훗날 도 남을 것이다. 2015년

 

 

 

<순수> 눈빛

말은 못 해도 눈으로 말을 하는 애들

눈빛을 보면 세상 오염이 안 묻어 파란 하늘 같더라.

태어날 때는 깨끗한 생수 같은 애들이

세상의 때를 묻으며 변해가도 생각은 어른들이 살아온

지난날은 안보이니 보이는 세상을 향해

내일을 열어가며 어떤 그림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려나 그리기 시작하더라

뭐든지 그리고 낙서하고 만들고 창작이 어른들 보기에는

신통하지 않지만 어른 들과 다른 요즘 애들

애들의 눈은 꿈을 꾸며 상상의 세계를 여는 문이더라.

아이들의 상상 역 은 꿈같은 얘기지만

현실이 되어가는 디지털시대

만화 속의 말이 안 되는 게 더 재미가 있듯

상상 속의 애들 생각은 미래의 꿈나무

희망을 심어주는 뿌리더라 동화 동시 만화의 세계가

인기를 부르는 것은 현실에는 말이 안 되어도

내일을 열어가는 기초가 된다는 것을

한발 앞서가고있는 어린이 생각 욕심없는 눈빛

조건모르는 눈빛을 오염된 세상이 흐리게 하더라. 2016년

 

 

<평범>

비범함 탁월함 거쳐야만 평범으로 가는데

급하게 비범으로 탁월해지려 하니

거꾸로 가는 것은 빨리 가고 싶어선가?

평범 경쟁자가 더 많으며 어려운 길

전부가 경쟁자 평범해지면 이미 다 가진 것인데

부모들이 못다 이룬 한을 아이들에서

얻으려니 아이들이 부모의

물건이 되어 브랜드가 되어가더라.

더 먹으려는 돼지의 근성을 가진 욕심 때문에

바다는 채워도 마음은 못 채우니

아이들을 달달 볶아 평범은 싫고

비범과 탁월함을 찾더라.

평범함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 세대인가?

하늘과 땅이 이어지는 것은

높고 낮음이 없는 세상인데

욕심에 가리어 보이지 않았나?

평범보다는 비범하고 탁월 해저라.

잔소리하는 어른들의 심리.

조건과 물질로 빈부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생각도 어릴 때부터

세상과 전쟁하는 아이들

동심을 잃은 것 같아 슬픈 현실

사회 이익에 위축되지 않으며

날마다 평범한 아이들의 일상을

뺏지 말고 용기를 심어주자.

어른들이 삶의 조건에 기죽어 있으니 

본보고 아이들도 몇 평의 아파트로 평가하여

가난은 죄가 아닌데도 고개까지 떨구더라.

그걸 어른들이 부추기니 아이들이

함께 가지 못하고 빨리 가다 넘어지면

그럼 누가 일으켜 줄 건가?

세상을 혼자 사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어울려 사는 법을 가르쳐

누구나 평범한 일상의 해 뜨는 것을 보고

햇빛은 모두에게 차별하지 않고

머리 위에 비추니까 비범하고

탁월해지는 거 평범한 일상으로

갈 때 함께 가는 것이더라.

같은 학교 다니고 지역에 살며

동네에서 공동의 놀이터에서 깔깔대며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을 모으며

재미있게 노는데 어른들이 갈라치니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닮아가더라.

현시대 평범함이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비범과 탁월함을 거쳐

평범하게 하나로 가는 것인데

언젠가부터 평범함이 떨어지고 

서로 경쟁을 하면서 평범한 자가

되기 싫어하며 탁월하고 비범해지기를 바라더라.

도랑물은 강으로 흘러가고 강물은

바다를 향해 가다 보면 합쳐지는 것은

유행이 아니라 바다듯이 사람들도

거슬러 가면 안 되는데 어제가

과거로 가는 세상에서 새날로 가는 삶과 

혁신적인 일을 추구하며 4차 산업에

서 있는 요즘 애들 세상은 변하는데

아이들을 어른들이 지금 현실에 묶어놓고 있더라.

게임 하는 요즘 애들 못하게 하니

속이는 법을 배우고 하고 싶은 거 못하게 하면

어른이나 애들이나 거짓부터 배우니까

잘하는 것을 칭찬해주어 마음이 다치지 않게

이유를 알려주며 나쁜 게임이 아니면

시간을 정해 놓고 하라 하면 지키겠지.

생각이 덜자란 아이들 착한 심성을 가진 아이들

속을 보이는 아이들 어른들이 교육이라

아이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경쟁부터 가르치더라.

부족함이 없는 요즘 애들이지만

모두가 경쟁하며 친할수록 적이 되어 가니 

온정은 없어지고 냉정부터 배워가는 슬픈 현실

어른들이 주말이면 아이들도 휴일  

거리 두기로 핑계가 되어 자유로운

생활이 없어지고 만남의 적어졌더라.

온라인으로 갈수록 멀어져가는 가족의 모임

탁월 비범함이 필요 없고 건강이

안부 인사가 되어 그동안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평화로웠던가 지나서야 깨닫게 되더라.

나만 내 가족만 아는 사림들은 일부니까 

세상을 밝게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평범 이 아이들의 함께 사는 내일이 되겠지.

탁월해지려면 상대의 속을 알아야 하고

비범해지려면 나의 속을 보여야 하니

평범 이 가장 좋은 삶인데 시대의

유행에 물들어 착각에 빠진 사람들

성공보다는 조건 자리의 책임보다는 

출세의 한 축으로 가니 이들이 역효과를 

부르고 언젠가부터 자리로 짝을 맺고 

부모의 경제를 따지니

가치는 바보가 되었더라.

가난한 이는 내일이 불 확실하니

불안하고 부자는 채우지 못해서

불안하다지만 심각한 것은 

아이들이 가난을 대물림한다는 것이다.

비범이나 탁월함을 선호하며

평범은 싫다 하지만 제일 많은

평범 이 좋은 것을 알 때는 

인생의 거친 언덕을 올라보고 가시밭길을 

걸어 봐야 평범은 일상에서

얼마나 빛이 나는 가를 알 수 있더라.

평범한 데서 벗어나려 하다 못 보았던 

숨겨진 꽃이 바로 애들. 평범해져라! 애들아! 2018년

 

아이의 발상

 

생각이 덜 자란 애들도

사는 법을 알아가더라.

마당에 넘어져서

큰일 날 뻔했구나?

놀래서 일으켜주니까

지가 대단한 줄 알고

스스로가 어른들을 속이고 있더라.

어쩌나 보려고

문구멍으로 내다보니

마당에서 넘어지어

여기저기 둘러보다 사람이 없으니까

발딱 일어나서 문 열고 나오니

다시 엎어지더란다.

아이들의 발상이라지만

속이 훤히 보이는 아이

귀엽기도 하지만 싸가지 노래.

 

 

 

 

<성자와 돼지>

이 세상에 나올 때는 천사 같은데

젖을 물면서 사는 법을 알고

커가면서 내 주위와 싸우더라

그러니까 옛날의 애들이나 요즘 애들이나

처음에 생각은 애들 발상인데

그 시대 따라 바뀌는 문화 따라

부모들의 노리개가 되어가면서

애들의 생각도 부모의 뜻대로 만들어가더라.

10년 전과도 전혀 다른 디지털 세상

그 아이들이 따라가는 지금의 교육 

조건이 인생을 좌우한다 해도

같은 길을 가는데 왜 차별하는지

애들을 물건으로 보면서

브랜드가 되어 서로가 경쟁하더라.

태어나면서부터 먹어야 산다는

싸움부터 배우고 공짜게임이라도

승부욕이 있는거라 이겨야 만족한가 보더라 

아이 여섯 살 때 집에서 장사하며 놀았다.

벼개다 책을 올려놓고 마주앉아서 

손님하고 가게 주인으로 서로가 바꿔가면서

재미있어 하길래 상도를 배웠지.

어서오세요. 무얼드릴까요?

웃는 얼굴부터 손님을 기분나게 하는

장사하는 법 가르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들 하니까 거기에 맞추어

하기 싫은 공부에 등수가 잘 나오면

부모들이 자랑하는 물건이 되었더라.

어릴 때 부모들은 애들로 대리만족

하려 하지만 공부가 다 아니라는 거 커서

자기들이 세상과 싸울 때 드러나더라.

아이들의 끼를 보면서 살려주는 것이

현명한 부모인데 그 역할 못 한 것 같아

아쉬워 내 경험을 통해서

요즘 젊은 부모에게 알려주고 싶다.

물론 시대에 맞는 현명한 부모겠지만

교육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거기서 거기더라.

앞으로 20년을 내다보면 어떤 직업이

좋을지 모르니까 교육은 필요하며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지만 배우는 것은 가정

아이들 눈에는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하겠지.

먼 훗날 유행은 사라져도 됨됨이는 죽을 때까지 가면서

후에도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더라.

그래서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나 전부가 살아 있을 때의 평가겠지. 2020년 봄

 

 

부모와 얘들

 

얘들의 생각은 꾸밈이 없어 닮고 싶다.

맑은 눈빛 정당하지 않으면

눈동자에서 생각을 전하는 순진함

속이 보이는 철들지 않은 얘들을 닮고 싶다.

어른들은 속을 감추어 보이지 않으니

위성 덩어리가 되어가 그게 싫어서

모두가 철들지 않았으면 한다더라.

애들도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먹고 기분 나쁘면

표정으로 나타내는 발상 어떤얘는 빨리 가기도 하고 

더디 생각 하기도하더라.

어른들은 빨리 달리기를 원하지만

애들은 애들 생각이어야지

빨리 어른 닮으면 애어른 되니까 애들 볼 때는

애들이 되어야만 애들 입장을 볼 수 있더라.

어른 눈에서 보면 애어른 되어야 만족하게 되니

애들이 되어서 그마음 이해하자.

급하게 먹는 음식이 체 한다고 생각이 덜 자라

철 안 나니 더 귀여워.

오래전 애들도 지금의 애들도 시대는 바뀌어도

그때의 문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뒤처지는 낙오자가 되는 줄로 착각하기에

애들의 생각이 부모들의 노리개가 되었더라.

옛날에는 시기 질투가 있어도 관심이었고

서로를 믿는 마음에 걱정을 안 했는데

오늘날엔 가까울수록 경쟁자인 줄 알더라.

200년 전에도 바위에다 요즘 애들은

좋은 세상에 산다고 새겨놓았으니 세상은 시간이 가는

풍족한 삶이지만 생각은 에나 지금이나 같더라.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싸움

지금 애들은 모두가 적이라 서로 이기려

속이는 것을 배우니 부모들이 먼저

시대의 생각으로 바뀌어 애들의 본보기가 되자.

디지털 세상 더디 가면 불안해하니까

애들을 못살게 구나?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이 애들을 망치고.

혼나지 않으려 세상을 따라가며

빨리 생각이 약아지어 속을 감추어

얘들이 부모들을 따돌리더라.

무시하면 안 되는 애들 생각은 순진이 커 나는 대로

순수로 가지만 부모들 욕심이 애들을

자랑거리로 알고 또 장사하니

다 가진 풍족한 세상에 태어난 거 같지만

그만큼 적들이 많아지며 싸워서

이겨야 살아남으니 그리고 인정받으니

비교하고 차별하는 것부터 배워

아이들의 본심이 순수를 잃고 보이지 않는

내일로 가는 얘들이 온라인 세대라는 거

과거에 억 메어 애들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되겠지.

얘들의 미래를 흐리게 하는

어른들의 잘못을 고치고 시대를

따라가며 변할 때 하나가 되지.

아이들 세상이라 하지만 어른들의 생각이

아이들의 발판이 되니까

솔직히 애들은 자고 늦게 일어나

배고프면 밥 먹고 놀고 TV보고 게임하고 이런 것이 좋지.

그러면 부모들은 애들 다 버렸다고 포기하지만

그런 애들이 창의성이 있고 커서

혼자만이 창조한 빛을 보더라.

어른들도 힘든 거 하면 공부 끝냈다.

일이 숙제라하고 끝나면 시원하듯

애들도 숙제와 공부가 제일 싫을 거다.

가르치어 배우는 것이 싫으니

못된 일 아니면은 하고픈 좋은 일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현명한 부모들 아닐까?

애들 재미나게 하고 숨 쉬게 하는 것도

부모들의 임무.

어릴 때 습관이 여든까지 간다니

공부가 필요해도 스스로가 생각하는 저만의 꾸밈

달나라 가는 상상력을 키우는 것도 괜찮을 듯

빨리 가는 디지털 문화를 따라가야 하니까?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달라진 문화 따라

함께 갈라면 이젠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져도

온라인으로 영상 통화하며 안부를 물어

마음을 나누니 더 끈끈한 정이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세상을 살고 있어도 익숙해지니

불편함 적어지고 핑계가 주어지더라

그래서 불안해도 숨 쉴 수 있듯이

애들도 하고 싶은 거 부모들이 도와주자. 2020 년

 

 

별똥

어둠이 내려오면 하나둘

솟아나는 별들의 고향

캄캄한 밤하늘 별 하나가 많이 먹었나?

땅으로 똥을 갈겼는데

어디에 떨어졌는지

침침한 논두렁인가?

아니면 모기가 서식하는 숲속인가?

반짝이는 반딧불은 많은데

별똥별은 어디에 떨어졌을까?

그냥 똥만 찍 갈기었나?

떨어진 별똥 주우러 가자.

 

 

별이 삼 형제

그냥 동요로 부르면 즐거운데

가사를 깊이 생각하니

아이들의 동요는 슬픔이 함께 놀더라.

별이 삼 형제 하나는 어디 가고

두 개만 반짝이는지 많이 먹고

무거워서 땅에 떨어졌나?

아니면 아파서 죽었나?

두 개만 반짝이는 데 한 개의 별이

궁금하지만 그냥 동요로만 부르더라.

그 한 개 별똥으로

우리 곁에 살면 좋겠다.

빛이 나게 어둠을 비춰 주며

하나가 더 떨어져 아니

두 개면 너도 갔고 나도 갔고

이별이 싫다고 삼 형제가

다 떨어지면 눈이 어두워서

못 오는 이들에게 비춰 주자.

 

별이 삼 형제

모기 불 피우고 들마루 앉아

밤하늘 보면서 저 별은 너의 별

저 별은 나의 별 어두운 밤하늘

별들은 수놓은 듯 꽃을 피웠지

별빛이 유난히도 밝은 여름밤

장마라고 구름이 심술부리고 그 뒤에

별은 숨어 있겠지.

엄마별 동생별 그리다 잠들어

꿈에서도 별을 그리었나?

하얀 도화지가 별들이 수두룩

손에는 색연필 쥐고 볼은

마른 침이 붙어있더라.

별이 삼 형제 이 노래가 자꾸

입에서 흥얼흥얼 얼른 밤하늘

처다보니 숲속에서 보았던 그 별들은

어디로 갔는지 하늘엔

별 삼 형제가 반짝이나

도심의 전등불에 가리어

시골에 그 별빛이 그리워진다.

가로등도 졸고 있는 늦은 밤

매미 우는 여름밤은 깊어갑니다.

 

여름 숙제

잔디 씨 뽑아가는 게

숙제였던 어느 날

동산에서 풀을 헤치니 개구리가 폴짝

깜짝놀래 도망 오는데 뱀이 쓰윽 지나갔다.

어린 꼬마는 신발이 벗겨진 채로

못 달리는 달리기가 번개 같았다.

그런 때가 있었네.

 

문화

밀가루 뚝 떡 수제비가

칼국수 별미로 둔갑했으니

하지감자가 간식이었던

그때지만 전염병과 싸우지 않았고

햇빛이 맑아 지구의 오염도

없었는데 살기가 좋아지고

별나라 가는 세상이라도

사는 게 게임이라 적이 더 많아졌더라.

 

 

 

기가 막혀

졸업하는데 야매 미용사

지금은 인정도 안 할 거다.

여학생들이 전부 머리를 고부라지게

고대했으니 여자애들은

어릴 때도 예뻐 보이고 싶었나?

그럼 다 공주나 신데렐라가 되는 줄 알았나 보다.

여선생님이 학생의 머리가 그게 무어냐고

혼 줄을 맞아 죄인처럼 말 못 하고

끼리끼리 서로가 눈을 마주치면

작별이 서러워 눈물을 보여야 하는데

눈에는 웃고 있었으니

치마에 침을 무치어 눈물 인척

슬픈 생각을 해도 눈물이 안 나오던 그때

별거 아닌 것에는 눈물이 많았는데

한참 감수성이 많았던 그 애 누구였나? 2007

 

 

에버랜드

삼십 오 년 전 에버랜드도

아무나 가기 어려운 고급공원이었다.

지금은 아이들도 없고 나는 갈 수도 없지만

그곳은 지금도 애들의 자랑거리가

된 공원 에버랜드더라.

그때도 일반으로 가기는 힘들어

유치원이 단체로 갔지.

그때 엄마들이 학교 엄마들로 맺어진 인연

자주 보면서 지금도 침목하니 여전히

젊음이 묻어있어 추억은 늙지 않더라.

그때도 아이들 세상 앞서가는 문화

빈부도 있고 관심과 무관심이 별로

다른 것은 없어도 온정이 넘치어 지금보다는

더 웃음이 많았던 애들이고 엄마들이었지.

에버랜드 다 갖추어지지 않았어도

그때도 장미밭이 있었고 귀신의 집이라고

무서운 동굴이 있었더라.

또 하나의 세계문화가 동굴 안에 있어

그곳에서 세계여행도 하였지.

바이킹 타고 겁이 많아 죽는 줄 알았지.

동물들이 자연농원이라고 가두지 않고

그리 사납지 않았더라.

엄마 애들 기념사진을 누군가 찍었나

카톡으로 보내왔는데 촌스러워도

날씬하게 마른듯 하며 젊음이 묻어있더라

별볼일 없이 웃겨도 소중한 젊은 날

우리의 추억이다.

요즘은 곳곳마다 관광객을 유치하려 조명을

이용하니 밤이 더 아름답다지.

전구로 장식을 하니 딴 세상 같다고 한다.

어둠침침하게 해놓고 낮에도

조명을 이용하니 동굴 안에 들어가면

낮인지 밤인지 핵 갈리게 한다고 한다드라.

그때의 애들이 부모가 되어

또다시 에버랜드로 어릴 때는 그시대

어울리는 문화였지만 요즘에 맞는

동굴 안에는 화려해도 동심이 없다 한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이쁜 조명들

양쪽으로 진열장에 각종 와인 병이

멋을 내고 금강산 도 식 구경이라 가는 곳마다

먹을 것이 없으면 입이 즐거워야

구경도 만점 고기구어 먹는 장소를 만들어

사람들이 줄을 짓고 여기저기

마이크 소리에 사람들이 몰려들면

각가지 꽃이 피고 있었는데

에버랜드는 신록이 우거지는 초여름

유월의 장미는 그곳에 만발했는데

장미밭에 서면 장미가

되는 줄 알았던 청춘의 이야기다. 2007

 

 

호초리

어느 집에 가니까 벽 거리에

호 초 리 걸어놓아 깜짝 놀랐다.

아이들을 키울 때 아이들의 생각에 맞추어야 하는데

어른들 생각에 만족하지 못하니

아이들이 어른들 기분에 놓였더라.

옛날에는 때가 되면 누군가 밥을 먹이겠지

하는 믿음이 지금은 살벌해서 불안 하 댄다.

100년 전 애들은 어른들 도구였을 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만들었으니

세월이 가는 대로 어른들 자리는 좁아지고

아이들 세상이지만 그 애들도

빈부를 알아 돈 벌 수 있는 직업을

선호해서 공부하니 슬픈 현실이더라.

차별을 안 해야만 비교도 안 한다는 거

공정 공평 평화 애들에게는

좋은 세상을 유산으로 물려줄 때

나눌 줄 알고 어울릴 줄 아는 것을 어른들이 보여주어

아이들의 생각이 아름다워지고 똑똑해서 함께 가자.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고 용기를 주어 사랑할 때

배우고 나가서도 당당하지만

기를 죽이면 나가서도 기죽어

잘못 없이 고개 숙이더라.

애들 용기는 뻔뻔함이 필요한 세상

절대 때리지 말고 이해시키면서 사랑을 가르치자.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지만 집에서는

배우는 곳이라니까 보모들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자.

호초리는 불안을 부르는 공포니 버리자. 2007

 

사랑의 매

내 애들 학교 다닐 때는

우리 때보다 애들을 안 때리고

선생님들도 사랑부터 배우고

나눌 줄 아는 교육을 받는데

개중에 이상한 선생인가?

애들이 말을 안 들어 혼내주었는지

모르겠지만 손바닥을 맞았다 해서

나도 손바닥을 막대기로 때려 보았다.

아팠다. 사랑의 매가 없는 거다.

때리면 아푸더라. 2007년

 

 

속이 상한 매

중학교 다니는 애가

다리를 절룩거려 깜짝 놀라 올려보니

단임이 얼마나 때렸는지

툭툭 불어나 속이 상해서 단임한테

따지러 간다니까 애가 못 가게 말려 안 갔지만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모른다.

이유는 복도를 실레화 신고 갔다고 그랬단다.

큰 잘못도 아닌데 자기감정으로 애를 때린 것 같아

그 선생 이름을 절대로 잊을 수가 없다.

성은 오가 이것만 밝히련다.

지금은 늙어서 정령 퇴직했겠지.

그때니까 그냥 넘어갔지.

지금의 교육법이라면 그 선생은 해고되었을 거다.

그애가 고등학교때 공부 잘해서 전체 6등이라

침목 계원에게 한턱을 내었지만 기분 좋은 일

어렵고 힘들어도 아이들의 건강한

생각에 웃음을 주었고 옛날에는 공부 잘하면

대통령이나 판사 된다고 했는데

그 애는 지금 어려운 영화감독으로 세상과 싸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렵지 않은 일이 어디 있나? 2007년

 

 

방귀

방귀 뀌는 아이 잘못도 아닌데

방귀가 나오니 귀퉁이에 서 있는

에어콘에 대고 엎드려 눈은

불판에 굽는 고기를 쳐다보아

너 왜 거기 있어 하니?

방귀 뀌느라 그런대서 웃음이 나오는데

여럿이라 모른 척하고 속으로는

웃음이 나와 방귀가 나오려 해서 참았다.

그랬더니 냄새나는 방귀가

피식하고 나왔는데 내가 안 뀐 척했다.

나만 아는지 아무도 모르는 척하더라. 2017년

 

켐핑

애들 해외 구경시켜준다고 괌을 가더니

별로 볼 것도 없는데 비용이 장난 아니라고

고급 텐트를 장만해 주말이면

켐프 장으로 더위를 막아주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지붕 아래 수영장

올해는 악성 바이러스와 전쟁에서

방콕을 하게 하더라.

그늘로 만들어진 수영장에서 알록달록

여러 마리 잉어가 놀고 있었지. 2018년

 

유튜브

여름이면 바다에 해수욕장도

수영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짠물에 둥둥 떠서 까르르 웃음소리가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었는데

올해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열 체크 하니 아예 바다를 안 가고

집에서 유튜브로 피서를 하더라. 2020  여름날

 

 

 

동생 입학하던 날

정자나무 옆에 조그만 학고 방

아무개 손자가
학교 들어왔구나
빨강 고무풍선 호도기
공짜로 주어서 우리 할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구나 고개 갸우뚱 생각하고
학교로 오는 중에
삑 하고 크게 부니 빵 소리

내며 터져버렸다
이걸 어째 아까워서

웃던 가게아줌마가 다시 줄 것 같아

가게로 가서 애~이거 터졌어요? 하니
웃기만 하고 안 주어

그 아줌마가 밉고 속상했다. 2007년

기가 찬 자존심

산수를 잘하던 꼬마
6×5=30을 칠판에 썼는데
키가 작아서 영에 꽁지가 나왔더라. 
애들이 틀렸어요.

36이라 하니 틀렸어요?
수줍은 건지 못나서인지

말못한 것이 두고두고 속상했다. 2007년
 
바보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잠꾸러기 업어주는 나라가 왜 좋은지 물어보니
웃기만 하고 안 가르쳐줘
아는 척하고 묻지 안했지만
그 뜻 을 한참 후에 커서 알았다. 2007년

운동회
달리기를 못 하고
자존심은 많아서 운동회가 싫었다.
얼마나 못 달리는지 두 번 체

달리는 애들하고 같이 들어 왔으니
그런데 학부 형 달리기가 있어 다른 애들은

오빠나 아버지하고 달리는데
할아버지가 기선 부회장 해서
나는 할아버지 손을 잡고 달렸는데
두루마기까지 입은 할아버지 뒤뚱뒤뚱

지금 생각하니 꼭 팽귄 같았다. 
얼마나 못 달리는지 꼬찌 가다 안되니까

운동장 가운데로 가로질러 들어왔는데

그냥 3등으로 해주더라.
완전히 위반인데 참~옛날에는 그랬다. 2007년

손가락
옛날에도 미움은 관심이었더라.
남매가 싸운다고 야단치니 눈 흘기며 싸움하다
밥상 아래에 검지 손 꼬부리며

손으로 욕했다는데 귀여운 옛날이야기.

그 누나가 시집을 갔는데 제일 생각나는건

그 남동생이라고 하더라..

검지 손고락을 보면 생각했다고한다. 2007년



맨발
엄마가 부지깽이 들어
얼른 맨발로 뛰어나가 담 모퉁이에 숨었는데
동생이 신발 가져다줘서
신고 살금살금 고양이처럼 들어왔는데
알고도 모른척 한 것 같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가 신발 가져다주라 시켰다 한다. 2007년

콩쿨 대
당고모는 교회 선생님 해서

우리한테 춤을 가르쳤는데
친구들이 언니언니 부르는 게 부러워
고모! 나도 언니라 불르면 안돼?

하니 막 웃더라.
왜 그런지 몰라 어린 마음은 고모도

친구들도 미워서 꼴뱄다. 2007년

샘 쟁이
샘 많은 얼굴 까만 동생이

언니에게 숯 검 방을 손가락에 묻혀

얼굴에다 직 그었다는데

참 귀여운 동생이었다.

커 나는 애들을 보아온 엄마가

하는 말 귀여운 그 애들이 나였더라.
하나도 안 닮았는데 똑같다더라.

목소리도 자매는 못 속이나 보다. 2007년

 

아이들의 미래

아이들은 아이의 마음일 때

아이듯이 빨리 터득하라고 볶아대니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며 어른이 되어가더라.

잘살던 아이가 부모의 모습을 보고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저금통에 들어 있는 돈을 꺼내어

엄마를 주며 하는 말 엄마

돈 없으니 이걸로 내 병원비 해

하니 그때서야 엄마의 자격을 돌아본다.

이처럼 아이들은 생각이 덜 자랐어도

자연스럽게 꾸밈없이 사는 법을

아는 청순이 묻어있는데

조건이 가치는 사라지고 돈이 되어버린 세상

애들이 따라가지 못하면 대수롭지 않게 자살하니

부모들의 죽음을 알린 교육인 것 같아 슬프다

성공은 가치를 따라서 배우게 해야 하는데

경쟁부터 가르치고 세상과 싸우는 법을 가르치니

당장 힘들어도 왜 살아가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가지게 설명해서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는 부모가 되어야지

아이들을 장사하나 무조건 부모의 조건만 보니

원망과 절망의 낭떠러지가 가까이 있더라.

온정이 넘치어 믿고 때가 되면 누군가 먹이겠지.

불확실한 미래가 불안하게 해도

안 보이는 미래가 내일이니 쓸데없는 고민은

버리고 어제보다는 내일이 미래라는 것을

애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어 어떠한 일에도 선택이

주어지고 책임은 자리가 좋은 만큼 무게가 있다고

삶의 의미는 어릴 때부터 배워오는 것이니

깨지기 쉬운 인생에서 일어나는 법을 가르치어

던지고 싶은 삶이 아니라 경험을 바탕으로

깨어나 미움도 관심으로 모두가 일상의 한때

공평하지 않은 삶 마음에 따라 변하듯이

삶은 자기가 생각한 대로 거기에 있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삶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아이들이 미래라면 가르치는 것보다

배워갈 때 미래가 보일 거야. 2020   8

 

엄마의 자리

파란 하늘 하얀 구름 뒤편에

웃고 있는 아이들이 이야기가 되어

장편 소설을 쓰고 있었다.

반복되는 삶 같았으나 아이들과

어머니 사이는 한시도 똑같은 순간은 없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모성애 참사랑이었다

할 일 많아 지쳤어도 아이들의

가져다주는 기쁨 그 환희 속에

인생이 덧없는 것이 아니라 나를

구속하는 것도 더 큰 사랑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그 안에서 

자유로울 때 여유로운 삶이 되었다.

생각은 끝없이 이어질 때마다

팔자를 만들어 살아온 날 수만큼 이해하는

폭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세상 어느 것도

아이들 앞에선 아쉬운 것이 없었다.

더없는 행복은 가까이서 기다리고

가장 아름다운 건 자기의 주어진 사명감이

한집안이 행복해지며 어머니란 이름이

아이들의 장래를 지켜주고 있었다어느 날에 

 

 

엄마의 자리

아직은 고운 단풍잎이 

마당에 널려있는 겨울로 가는 길목

가방을 메고 낙엽 위를 지나는 내 딸

내가 가을 여인 이라고 믿었는데

세월이 가는 자리 허무만이 아니고

다시 바 통을 이으는 철없던

딸애는 낭만의 여인이 되었다.

아직 아이가 6살인데도

이것저것 별거 다 하라 한다. 그리고 잘 따라 한다.

아이의 총명에 더 의기 당당한

 엄마가 되어가는 모습에서

또 다른 나 젊었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그때의 교육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지금은 디지털시대

동심의 추억은 없어지고  

지식으로  어른도 따라가기 힘들다.

한국말도 다 익히기 전에 영어를 하고

숙제가 점점 많아지는 요즘 아이들

생각하니 딱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선생님들은 가르치지만

엄마 아빠를 보고 배우는 아이들

가정교육은 아이들을 바로 키우는 밭침 돌

오늘은 뭐 배웠지 하는 것보다는

사랑을 알려주는 엄마 아빠가 되었으면 한다.

내 딸 중년의 여인 아니 낭만의 여인도

어릴 때가 있었으니까

한참 꽃피던 봄날이 있었으니까. 어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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