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오월
당신은 단비로 목마른
땅을 적시니 물먹은
잎새들은 더 아름답겠죠.
오월은 가정의 달
마트마다 대목이더니
갈수록 배려하여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게 정리해주니 당신의 마음이
곳곳에 고맙습니다.
사느라고 바빴나?
오래전에 안 보였던 오월의 숲이
어우러져 꽃잎을
바쳐주는 연두색 잎새
우리의 마음과 삶도 오월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봄의 계절을 알리고 마트마다
야채 코너 봄 애들
곤드레 방풍나물 취나물 두릅 머위
달래 봄을 보았습니다.
거리 두기로 썰렁했던 당신 계신 곳
사람들이 찬미하고 당신 닮은 사람
오월의 모습 담아 와서
집안에는 당신의 오월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