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
열아홉 순정인때가
청춘이었더라.
허공을 맴도는 뜬구름
지나가면 파란 하늘인데
보이는 것은 철 따라
생각이 달라지더라.
열아홉 순정이 돌아갈 수
없기에 그리움의 노래가 되었더라.
뒹구는 낙엽도 한때는
열아홉 청춘이었고
시들어가는 꽃이라도 젊음의
꽃 피었던 적 있었는데
억울한 것이 갈수록
쌓여만 가는 것은 현실의 만족을
못 느껴서 이래저래 슬프다.
노을을 보면 가물거리지만
붉게 타오르는 석양이더라
저대로 걸쳐 있으면 좋으련만
밤이 내려오면 숨어버리겠지.
머가 급해서 달려왔나?
세월이 야속한가? 내 모습이 싫어선가?
돌아갈 수 없는 열아홉 순정이기에
내노래로 남기련다. 2020 6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