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문화/사회돌아가는 이야기

그때 그시절

우리들 이야기 2020. 7. 16. 08:10

그때 그시절

초가지붕에서 스레트나 양철

기와가 부를 자랑하던 시절

비가 오면 아파 우는 소리

어디로 갔는지 빌딩처럼 아파트가

줄을 잇고 선호하는 세대가 되었더라.

보이지 않아 잃어버린 것들이

어찌 그뿐이랴?

어릴 때 별나라 꿈꾸던 현실이

과학으로 찾아가고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차별하니 비교가

생각을 좌우하기 때문이더라.

사시사철 바깥세상은 변하고

공평 공정 평등을 목표로 삼아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저마다의

삶은 달라도 부를 먼저 생각하며

발악하지만 만족하지는 않더라.

철 따라 풀이 자라면 꽃이 되어

향기를 주는데 숨 막히는 차별 때문에

철없는 애들이 동심은 없어지고

혼자만이 살 수 있는 지식 공부에 젖어

전부가 적이 되어 경쟁하며

삶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니 불쌍하더라

여름이면 땅을 덮어버린

초록의 풀들에서 인생이 보이듯이

얻어먹기 위해 몸 쓰던 시대는

시급제라는 인권을 찾아 사람 쓰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더라

온정이 넘치던 모임이 이익을 찾아가는 현실

어릴 때 엄마들이 쑤었던 매주는

처마 밑에서 숙성되었는데 지금은

브랜드로 재래식 맛을 내며

우리 식당까지 점령하였더라.

또 평창 청국장으로 전 세계가

하나의 건강식품으로 유명 세 타니

세상은 영원한 것 없어지고

촌스러워 감추었던 어릴 때 것들이

웰빙이 되어 돈 많은 이가 차지하고 있더라.

소가 배고픈데 서로가 걱정하는 것보다

풀 베다가 소죽 쑤어 먹이는 이가 일꾼이듯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일꾼을 필요로

하지 서로가 잘났다고 싸우지만 무관심.

그때 나 지금이나 세월은

앞으로 가지만 사람들은 멈추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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