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올립니다.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당신은 어디 계신지요?
철 따라 꽃이 피고 변하면서 가을 산 들판은
화려해가는데 사람들은 차가운 겨울로 가고 있답니다.
험악한 현실 속에 병균 바이러스와 싸우며
지쳐가는데 율법에서 나오는 기득권들이 합세하니
언제까지 당신은 보고만 계실건 가요?
지금 고민 중에 빠지셨죠? 어떻게 하면 저 못된
바이러스를 물리치나 사람 바이러스가 말 한마디
생명을 죽이고 살리니까 당신은 하늘과 땅을
이었지만 사람들은 지키지 못하고 있으니
화내시지 말고 이 나라를 지켜주소서
용서만 하지 말고 과감하게 죄를 물어 벌을 주소서.
나는 모르겠다 아무 일 없다는 듯
강물은 유유히 흘러가는 물결인가 떠 가는 구름인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단풍에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피어나는 봄이 보이고
폭풍이 몰아치면 설산이 되어 하얀 옷 입히듯이
세상은 추위도 더위도 똑같이 견디라 하는데
사람들이 공평이 싫어서 저 혼자만 특별
해야 식성이 풀리니 세상은 앞으로 가지만
뒤로 가는 길이 익숙한 것은 뒤에서 불을
비취어주나 넘어지지 않고 잘 가며 더
가관인 것은 터진 입이라고 독설하는 걸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진국은 사람들의 만드는데 서로가 자신의 말이
옳다며 누구를 가르치려 하지만 내가 변하여
정의롭게 바뀌어 갈 때 세상은 꽃이 만발하고
당신의 세상이 오겠지요.
말만 당신의 세상을 갈망한다고 하지만 자기들은
가만히 있고 다른 이가 당신 세상을 만들기를
바래니까 네가 옳다 내가 옳다 맨날 싸움하니
당신이 주신 세상 잘 관리하면 이쁜 꽃이 피겠지요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더 예쁘다고
법륜스님이 말한 것처럼 저희도 닮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