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팽목항 세월호 사건 어른들 잘못으로
꽃 피다 말고 떨어진 사람들 그들은 물속에 잠기었는데
냉정하게 산 사람들은 권력 다툼으로 쉬쉬하면서
잘못을 감추려고 별짓 다 하는데
먹고 살기 위해서라지만 진실은 덮어도 드러나기 마련
한동안 떠들어대더니 질려 하면서 잊지만
부모나 가족은 그 상처를 가슴속에 묻었을 것이다.
팽복항 그곳은 너무 한적하게 조용하니 아이들이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눈비가 안 맞게 비닐로 포장해서 아이들이 써놓은 글 머리가
가던 걸음을 멈추게 하였고 아파하는 동정이 남아서
살만한 세상이구나 글귀에서 희망을 보았다.
세월호 삼킨 바다는 유유히 푸르지만 그 바닥 배 안에서 사투를
벌인 곳인데 어른들의 책임을 다시 보여주고 있었다.
아픈 역사로 남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선 안 되겠지?
대학시험에 나와서 어른들이 지키지 못한 책임이 아이들에게 교훈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