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주님의 꽃

우리들 이야기 2020. 10. 31. 08:14

 

주님의 꽃

꽃을 받으면 마음도 아름다워져야 하는데

기가 막힌 꽃 선물을 받았다.

낭만이라고는 없는 남편이 그날 밤은 작은

꽃다발을 가지고 왔길래 이게 웬일인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했지만

한 번쯤 아내를 생각한 것 같아 좋았다.

꽃병이 없어서 이쁜 병에다 꽂아놓고 좋아하는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꽃 의미는

레지오하고 꽃 가져가는 순서라 가지고 왔단다.

그러면 그렇지 했는데 어쨌거나 꽃 선물이니까

내가 좋아하니 남편도 큰 선물한 줄 알고

되게 좋아했고 여럿이 기도해서 그런지

사랑이 넘치는 주님의 꽃향기였다.

안 들은 척하고 꽃 선물만 기억하고 놀러 온

사람들이 물어보길래 주님한테

선물 받았다고 하니 부러워하더라.

그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운동하고 들어올

때마다 봄에는 매화꽃을 가을에는

물든 나뭇잎을 들고 와서 컵에 담아놓으니

욕실은 사계절이 바깥 냄새가 나고 있었다.

순수 순진을 둘 다 가진 천성이 착한

천심을 가져 속이 보이니 맑은 물컵도 되어서

성령을 주고 가노라! 하신 주님 세상

그 성령은 내 남편인가?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고 그 후로는

꽃을 보면 혼자 보는 것을 미안해하며

자동차로 꽃 숲을 가서 구경시키는 남편

옆구리 찔러 절받은 것이라도 꽃 선물은

사랑이 오는 것 같아 오래 기억하기에

축하할 때나 병문안도 빠른 쾌유를 비는 마음

입학할 때 졸업식이나 취직했을 때 생일 때도

축하해주는 꽃다발 배달보다도 직접

가지고 오면 사람 꽃도 되다가 마른 꽃 되면

벽으로 이사 가서 주님이 집으로

안 전체가 주님의 향기가 배어있듯

저희도 주님 향기 닮아가게 하소서.

 

 

이중 마음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 같아야지

흔들리지 않으면 부러져요.

당신의 생각이 기득권들과

싸우다 십자가를 지셨지만

세상에서는 정의를 위해서

절대로 무거운 십자가는 지지 않고

선의에 이중성격이 된답니다.

속을 안 보이는 이중성격이 살아남으니

어쩔 수 없이 시대의 흐름 따라

가다 보니 정의는 설 자리가 좁아 지대요.

일편단심 사철 푸른 소나무 시대의

흐름에서는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밤중에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빨강

십자가는 세상을 비추지만 왜 그리 험악한지요?

내가 아닌 다른 이가 그렇게 살아주기를

바라니 나 말고도 다 그런다면

이 세상에 보이는 것이나 느끼는 것도

이중이 아닌 것이 없고.

알아들을 사람은 알아들으라 하시었지만

누구나 보이는 세상 안에서 당신이

주고 가신 성령을 이용하여 안과 겉이

틀리고 눈으로만 말한다고 하지만

사랑이나 통하지 믿다가 배신당한 이들이

늘어가니까 믿음은 실종된 것 같아요.

악의 축제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자기들의

생각을 말하며 진영싸움을 하니

선의에 이중 마음은 먼 날에 보면

다 드러나고 당신 닮은 이들이 늘어가기에

당신의 세상이 보이지 않게 오겠지요.

그 대열에 가는 이가 많게

하시고 저희도 그중에 사람 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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