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세상 속으로

우리들 이야기 2021. 3. 12. 12:09

 

 

세상속으로 고맙습니다.

밤과 낮의 길이가 다르면서 얼은 땅 녹이며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에 영원에서 세상 속으로

길을 내시는 주님 모진 고난에 가슴을 울리는

주님 사랑 심장을 멈추게 하는 주님의 믿음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하늘과 땅을

이으신 기적 저희를 사랑으로 보살피시며 삶이 

시작되었으니 고맙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찾아오는 사순절 기온이 올라가

포근하여 주님 뵈오러 간다고 남편도 봄옷을 입었네요.

수술하고 처음으로 가니까 아이같이 설레는 가 봅니다.

그 마음 아마 주님이 제일 예뻐하지 않을까요.

저는 갈 수 없기에 제 마음도 반은 담기었답니다.

망설이며 주님께 하고 싶었던 말 제 마음을

담아 주님께 편지를 드립니다.

막상 고백하려니 할 말이 많은 줄 알았는데

까먹었는지 생각이 안 나서

지나온 날 주님과 만남을 끄집어 내봅니다.

사순절에 교리를 받고 주님을 알았지만

미사를 보는데 세례를 안 받아서 당신을 모시지

못했고 아무것도 모르고 성당에 다닌다는 것만

자랑스러웠답니다.

십자가에 처절하게 매달리신 33세의 예수님.

세월이 간 자리는 주님께서는 여전히

청년이지만 저는 할머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아 주님과 사이는 그리움만 남았습니다.

나무 마디마다 움이 트고 꽃망울이 맺히면

세상은 꽃천지가 될 텐데 마음이 슬퍼지는 것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가는 사순절을 통과하려

고통 중에 계시는데 함께 하지 못해선가 봅니다.

한때는 불러주는 이가 많았고 필요한 나였는데

나의 생활을 먼저 챙기면서도 성당에 이름을 올리었기에

주님 사신 곳도 나의 집이라 친해 보고 싶었는데

주님 생각과 맞지 않은 것은 보이는 세상 속에서 현실을

더 사랑했으니 모든 것이 내 잘못이었습니다.

신앙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해도 거룩한 곳이니

주님 믿는 사람은 닮아야 한다고 노력은 한 것 같아요.

정의를 위해 잘못이 없어도 보잘것없는 목수의

아들이었기에 죄인을 만들었으니 지금도 그렇답니다.

시련을 참고 견디며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는 성심 닮게 해주세요

죽음 앞에서 시련을 통해 저희만을 염려하셨는데

주님 계신 곳에서만 고개 숙였다가 밖에 나와서는

세상일에 고민하였으니 한심한 저였습니다.

항상 불 완전한 삶에 시달리어 거룩한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였지만 얼마나 믿었는지 잘 모르겠고

내가 판단하고 지웠다 사랑했다 했으니 용서하여 주소서.

앞이 안 보여 험한 길인 줄 모르고 가다 보니 

작은 돌도 건너지 못하여 넘어 지었기에 성당에

나가지 못하고 그리움이 되었는데

그곳은 모든 이가 모이는 주님 집이었습니다.

옛날 내 모습으로 돌아가 건강을 찾고 싶었지만

포기하면서 마음은 무너지고 그제 서야 한줄기

빛이 젖어 들었나 세상이 보였습니다.

봄이면 꽃을 볼 수 있고 배고프면 밥을 먹을 수 있게

생명을 주시었으니 고마웠습니다.

코앞에만 보고 저의 맘대로 판단하며 당신을 지우고 

있다가 돌고 돌아 내가 찾은 곳은 주님의 집

가까운 곳 갈 수 없어 그리움이 되었는데 나 사는

곳을 찾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예수님은 안 보이지만 성체로 오시어 거룩한 분을

모시게 해주어서 고마웠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믿음이 안 가는 세상이지만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라며

삶의 우선순위를 가르쳐주셨기에 제일 윗자리로

모시려 생각했지만 안 보이니 마음뿐이지

가족을 윗자리다 놓았으니 섭섭하시었지요?

갑이 아닌 을이었지만 만민이 갑을 만들어 드렸고 

하느님과 관계는 한 구성원으로 가족이었습니다.

한치도 안되는 나의 마음속은 모르겠지만

주님과 가까워지려고 애쓰고 있으니 저의 손을

잡아 주시고 삶에 시달리면서 쌓아온 짐들을 정리하여 

주님을 초대하니 협소해도 이곳에 머물러 주소서.

한밤이 지나면 죽음에서 생명을 얻는 날이 

가까워지겠지만 처음부터 계획된 사순절일지 몰라도 

어째거나 저희 들은 숙연한 마음이랍니다.

밤이면 여기저기 주님의 십자가 빨간불이 켜있는데

주님의 등이 보이고 사순절이라 슬퍼서 어둠이 길기만 했어요.

삶이 힘들어도 견디고 나면 새 생명을 얻듯이 

불의에서도 정의를 세우는 생명의 십자가.

코로나 19로 만남의 교회가 비대면으로 사람과의 

정이 멀게 하였으니 인권을 사랑하시는 주님 악성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싸우기에 더욱더 십자가의 기도가 절실한데

비대면 미사를 보라고 하니 온라인으로

주님 말씀 들으며 혼자만이 주님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다는데 죽어야 산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고

누구네 집이든 처절하게 고개 숙이신 주님 저희는 세상일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데 주님께서는 인류를 위해

사랑과 믿음을 심어주시려 십자가를 대신 지으셨으니 죄송합니다.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생명이 커가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세상일에만  관심을 두고 고민하였으니 죄송합니다.

어설피 알면서 아는 척하며 주님의 세계를 떠들었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몰랐고 삶에서 시험이 들면 내 맘 내 뜻과

내식대로 별거 아닌 경험으로 행동했으니

부끄럽고  자식들에게는 길이 아닌 곳에는 절대로 

안 보내니 부모 마음에서 주님 마음이 보였습니다.

보잘것없는 저를 불러주시어 영광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내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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