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ㅎㅎ<삼촌과 조카>

우리들 이야기 2021. 3. 16. 12:49

 



 

 

 


추억ㅎㅎ<삼촌과 조카

옛날에는 며느리와 같이 아이를 낳았기에 삼촌보다

한 살 어린 조카가 더 어른스러웠고 장손인 조카는 착하기도

했지만 공부도 잘하여 할아버지 귀염을 독차지했답니다.

시골이라 농사를 짓고 소를 먹이는데 꼴 베고 논두렁도

만드는 것을 조카가 잘하니 데리고 다니며 시키었다지요.

식구가 많아 물지게를 어깨에 메고 나무를 잘해서 이래저래

할아버지 귀여움을 받았다 합니다.

타고난 천심인가 어른들 말을 잘 듣는 조카 삼촌과

나무를 하러 가서 조카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한 짐을 해서

지고 내려오는데 몆 가지 나무를 지고 오다 쉬면서 무거워서

못가니 내 것도 지고 가라 하여 나뭇짐은 소복했지만

삼촌은 빈 지게를 지고 달음질쳐 내려갔답니다.

삼촌이 친구들과 싸우는 걸 보면 조카가 달려가서

한편이 되어주었고 삼촌과 조카 중학교를 들어가는데

조카는 학격 했지만 삼촌은 떨어져서 먼데 있는 학교

후기로 갔으며 형편이 어렵다고 가지 말라는 고등학교를

돈 안들이고 가려 먼저 국비생으로 들어간 선배

하숙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시험을 치러보려 하였답니다.

그 선배가 잘생기어 여자들이 좋아했나?.

그날 밤 두 여자가 찾아왔는데 선배는 관심도 안 두고 함께 간

동료들 2명과 막걸리 코가 삐뚤 어 지게 마시는데 한쪽에서는

두 여자가 머리채를 잡고 싸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선배는 내버려 두었으며  3 학년 술을 처음 마시는 학생들

그냥 취한 채로 잠들었고 취기가 남은 채로 다음날

시험을 보는데 며칠 전 라디오에서 대통령이 해외 가는 곳을

특보로 나오는데 마침 그날 시험문제에 대통령 방문한 나라

이름이 나와서 운 좋게 시험을 잘 치렀답니다.

선배네 집에 합격자 발표 나올 때 까지 있을 수 없고 

또 시골과 서울의 열차 차비 아끼려고 누나가

서울에서 양장점 디자이너로 있길래 그곳에 묵으려고 했는데 

거기도 누나들 3명이라 잠잘 곳이 없어 다시 선배네 집으로

왔으니 측은한 어린 중학생 마음 보이네요

그곳에도 선배 여자가 찾아와 할 수 없이 아는 친구 따라 

그 방에 신세를 지고 다음 날 합격자 발표에 이름이 

나와서 좋았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하나 두려웠답니다.

국비생 시험이라 20 1인데 합격해서 기뻤지만 아버지

사업실패로 어려운 것을 알기에 과외를 하면서 먹는 것은

해결되었고 그 어려운 고등학교를 조카는 국비생으로 들어가

2학년이 되었는데 삼촌은 일반으로 1학년이 되었답니다.

먹는 것도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 공부하기 위해서는

수업료가 문제라 과외선생님이라는 이름을 가진 적이

남편에게도 있었답니다.

서울에 있는 학교 간다면 유학이라고 하던 시대 입이라도 

해결하려고 국비생이라 돈은 안 들어가지만 한참 때 

먹는 것 부실해서 실컷 먹고 싶어 중학생을 가르치었다는데 

아버지는 일찍 죽고 엄마는 나가고 할머니가 키우다가 

작은아들이 살림을 가지니 그 집에 손자를 데리고

들어갔다는데 그때만 해도 시집살이하던 때라 며느리가

조카를 키우면서도 눈치 보던 때기에 할머니 손자

사랑은 끔찍했다 합니다.

공부를 가르치다 선생님먹을 거 뭐 드시고 싶으세요?

묻고 집에 있는 거 가져오는 게 아니라 남이 가게 가서

훔쳐 와 얼마나 잘 훔치는지 들키지도 않아 잔뜩 가져왔답니다.

마트에서는 머 사러 온 척하다 다른 손님하고 

물건을 팔면 그사이 가져오기에 일찍 오는데 군고구마

먹고 싶다면 한참 걸려야 한다며 나가고 짐작은 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먹고 싶은 욕구에 모르는

척했는데 생각하니 공범 군고구마는 주인이 화장실 갈 때를

이용해서 훔쳐 오는 것이라 오래 걸리었다고 합니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잡히면 할머니가 간단하게

합의 보아 나와서 다시는 안 해야 하는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또 하고 또 하고 훔치는 데는 도가 터서 

그때는 배고픈 시절이라 한두 사람이 그런 게 아니고 좀도둑이

많을 때라 그러려니 하며 합의도 쉽게 보았다지요.

옛날 좀도둑이 세월 타고 지금은 큰 도둑으로 이익이

되는 거라면 무어던지 서슴지 않고 힘 있는 자들은

큰 도둑이라도 빠져나가니 공평하지 않은 세상

과외가 학원으로 머리를 돈 주고 사는 시대라도 

여전히 배고픈 사람들이 있어 허기를 달래려 작은 빵

하나 훔치고서도 감방을 가야 하나 힘없고 작은 이들이

도둑을 못 면하고 형편 따라 사람은 변한다니

잘 훔치던 그 애는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 잘되어

머 장관 하는지 사장이 되었는지 아부를 잘해서 사람 들을

잘 꼬시는지 여전히 도둑질하는지 궁금하지는 않아도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의 한 폐지래요.

누나가 양장점 해도 삼촌 동생 돈이 많이 들어가 해결 

못하니 1년 후에 집에서 내려오라는 통보를 받았답니다.

그때 버티고 있었으면 지금 군인연금이 제법 많을 텐데 

한 살 더 먹은 삼촌 때문에 늘 조카는 손해를 보았고 

어른 들 말을 거역 못 하는 조카는 고등학교를 한 학기 

남겨놓고 삼촌 때문에 함께 포기했다 합니다.

그때만 해도 체면으로 살면서 실속이 없었던 어른들 시대 

한참 클 나이에 배고픔도 참아야 했고 어른들 말이

법이 되어 옳은 말 하면 바른말 한다고 흉보던 시절 

인천 애들이 시골서 서울에 와서 공부 한다고 때리면서 

빵을 사달래서 늘 배고팠는데 한번은 아는 선배가 그럼 

체육관 다니면서 운동 배우라 해서 권투를 잘하였는데 

국가대표로 시험을 보려면 외국을 가야 한다니

그때만 해도 비행기표를 개인이 사야 한대서 돈이 없어 

그냥 권투를 포기했는데 학생들은 속없이 권투 잘하니까

다 붙어 다녀 똘 만 이들이 많았답니다.

이래저래 속상한데 인천 애들이 껍죽거리니

화가 나서 다리를 걷어찼는데 한 학생이 다리가 부서졌지만 

그때만 해도 큰 사고 없이 지나쳐 버렸답니다.

힘이 장사며 법보다 주먹이 먼저이고 인권을 중요시하지

않는 후진국 고등학교를 졸업 못 하고 조카는

속이 상해 집으로 내려오지 않고 그때 고모부가 어느 회사에

간부로 있어 그곳에 취직해서 돈 벌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고모부가 병이 생겨서 회사를 그만두어 아버지를

돕게 되었다니 참 가난과 싸우며 마음대로 공부도 못하고

취직은 했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참 어려운 시대 기구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70이 넘어 지금은 애들이 주는 생활비로 살지만 내가

온전하지 않아 주방장이 되어 나의 발이 되었으니 

그때 아버지 동네 사람들 눈치 안 보고 모른 척했더라면 

남편 인생은 군인연금으로 땅땅거리며 아이들에게 

큰소리치는 아빠가 되었을 텐데 한 생을 살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 성격이라 편하다 하여 내 친구들과

만나 옛날이야기도 하고 운동해서 나이보다 청년에

가까운 건강한 모습이랍니다.

남편이 우연히 인천 사는 고등학교 동창생을 아는

교수를 통해서 알게 되어 인천에 있기에 만나러

갔다가 5년 전인가 그때도 인천에 사는데 남편이

이름을 대니 반갑다고 찾아왔는데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빼싹 말라서 한쪽 다리를 절고 있길래 물어보니

옛날 고등학생 때 다친 다리라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고등학교 때 남편이 걷어찬 다리였다고 합니다.

미안하다 하니 괜찮다며 웃기는 했지만 마음이

걸리었고 그러고 보니 마음은 청춘인데 하나둘 모습이

늙어가며 세상과 이별한 동창들이 많아지고 있답니다.

지금 그 동창도 살아있는지 모르겠지만 남은 인생

탈 없이 잘살기를 바랜다지요

옛날에도 이런 이야기는 들었는데 조카딸과 여동생이 오니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나 그 시절의 이야기 재미있어

듣다 보니 남편의 이야기가 옛날의 좌 화상이었습니다.

처음 듣는 얘기라며 말도 안 되는 짓을 할아버지가

했다고 아니 삼촌 할아버지는 일반학생이라 돈이 들어

가지만 국비생인 외삼촌을 왜 희생시키었냐고 조카딸이

집에다가 도록 외할아버지 밉다고 했답니다.

통행 금지가 있고 부족한 속에도 머리만 좋으면 배울 수

있기에 70이 넘은 사람들 이야기 그들이 씨앗을 뿌린 건데

거두지 못하고 하나둘 안보이니 60년대 그때만 해도 

고등학교나 대학은 아무나 못 갈 때지만

지금은 온라인 시대에서 그 시절의 추억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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