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추억 이야기

엉아 친구들<빌게이츠>

우리들 이야기 2020. 9. 3. 16:51

 

 

엉아 친구들

엉아 친구들은 내가 맘에 드는지 친구로 인정해 주어 어린 동생 같다고

안 하는 것은 내가 형 친구보다도 더 어른스러우니 운동을 하면 꼭 데리고 다닌다.

야구를 하는 데 공만 주어오라 하니 속이 상해 야구방망이로 후려쳤더니

그 엄마가 쫓아와서 집으로 도망 왔는데 엄마는 잘못했다고 빌고 있더라.

오래전 그 형들은 자기 취향대로 살지만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하니

사는 방법은 달라도 엉아 운동 친구들 영화 시사회 한다고 CJ 회관에서 모였는데

거기서 고등학교 때 엉아 친구들 다 만나 보니 중년의 아저씨들 딸이

아빠 참견하고 있으니 자존심 많던 고등학생 소년들이 사회 물먹고 자존심은

가정이라는 울타리로 넘어갔더라.

사회가 참 많이 변하게 하였구나! 그렇게 보았는데 엄마 눈에 나도 그중에

사람이라니 남의 눈에 티는 보여도 내 속의 들보는 안 보인다는 말이 떠오른다.

어릴 때는 엉아 친구들과 나 사이는 관계가 형이었는데 가정을 가져 사람들 사이서

닮아가고 배우다 보니 나는 없어지고 사회 한 사람만 남아 사는 얘기를 하며

똑같은 시대에 사는줄 알았는데 형 친구는 여전히 형이더라.

처 갓집에 가면 큰 사위 대접을 해주는데 나 살던 고향에 가면 친척이나

가족들은 막둥이라고 내 나이가 몇 살인데 지금도 애들이라고 하는데

나도 애들 아빠 한 여자의 남편 어릴 때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지금도 형 보고 엉아

엉아 라는 단어가 없어도 나만이 부르는 엉아 거리가 가까운 것 같고 철없는 것 같아

아직도 애들이라는데 듣기 싫지 않고 형이 엉아로 엉아 에서 형 친구들도 보이니까

 

빌게이츠

우리 엄마 말이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계단에 과일을 가지고 올라가다 말고 가만히 들었다.

친구들한테 엄마의 말을 알려주는 것이더라

다 알아요. 잔말 그만 하세요. 하던 애들이

크면서 엄마의 잔소리가 도움을 준 것 같아 고마웠다.

엄마의 잔소리는 관심이 가게 말을 많이 하는 것이었다.

이런 말 저런 말 애들에게 옳은 말을 하는 엄마

잔소리로 들리나 관심이 안가면 잔소리 안 하지.

듣기 싫은 소리 뭐하러 자꾸 하겠나?

그래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옳은 말을 구분할 줄 아니

어째거나 잔소리도 아이들에게는 약이 되었더라.

애들을 때리지 못하는 것은 겁이 많아서인데

어떻게 보면 잘된 거 같기도 하고 어른들이

애들을 안 혼낸다고 하며 또 사랑의 매라고 해서

한번 종아리를 때려보고 나도 내 종아리를 때려보았다.

사랑의 매가 어딨나? 아프더라.

그 후로 다시는 타이르지 매는 안 들어 봤다.

그래서 애들이 싸우면 겁이 나서 여보 애들 좀 말려줘요?

소리친다. 그러니까 애들도 못되게 굴지 않고

어지간해서는 안 싸우더라

이해하고 말로 타 이르면 가만히 깨닫고

신통해서 애들 때문에 속상한 적이 별로 없었다.

잔소리는 커나가는 애들에게 약이니

이유를 설명하며 많이 하면 빌게이츠 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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