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하느님 사랑/나의 기도

신비의 세상

우리들 이야기 2021. 4. 12. 17:00

 

신비의 세상

오리발을 끼고 바닷속을 탐험하는 이들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습니다.

산호 보석도 이름 모를 아름다운 꽃들이 바닷속에서

하늘나라가 보였으며 당신이 만든 작품 거룩한

손길이 닿는 곳마다 예쁘기에 주님의 손은 금 손이라고 부를래요.

동해안 바다는 백사장이 좁고 깊어 밀려오는 거품도

작지만 백사장이 넓은 서해안은 하얀 거품으로

밀려오는 물 아래 모래가 보였습니다.

썰물로 다 드러내놓다가 밀물에는 물속으로 숨어도

알알이 보이는 모래는 갓 나은 아이 같았습니다.

아이는 속이 보이기에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라고

하였듯이 주님 같은 아기로 태어나서 커 가는 대로

속을 감추어 점점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거룩한 말씀이지만 세상과 다르니

비유라 하면서도 내세의 영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날이 기쁨과 슬픔이 섞여진 시련도 아픔도 흘러

간다고 철썩철썩 들려오는 당신의 음성 

철 따라 산과 바다가 반응하고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듯

당신의 거룩한 말씀 예수님 이름 자랑하게 하소서

가장 어둠이 짙어질 때 빛이 찾아오듯이 바닷물이 오고

가는 밀물 썰물처럼 인생은 바다와 같은 삶이었습니다.

생각하기 따라 어디에도 맞추면 그게 인생이라 슬픔과

기쁨도 만들었으며 바닷속 깊은 곳에 딴 세상이 있는 것은

보이지 않아도 신비의 바닷속이듯 안보이기에 하늘나라는

우리들의 신비며 보이지 않는 내일과 미래

상상의 희망을 품으며 날개를 펼 수 있게 하소서.

 

 

 

라일락

여름에는 보라색 꽃잎이 나비 되어 나는 성당 마당이었습니다.

그늘을 만들어주는 라일락 잎은 푸른색으로 피었고

사제관 앞이라고 얼굴은 신부님 같은 보라색 꽃잎으로 피었답니다.

그늘 밑에서 이야기하노라면 보이지 않아도 성당 마당은 주님의

향기가 사람들을 불렀는데 그런 때가 언제였냐면

나도 라일락 닮은 청춘이었을 때라 세월이 많이 흘렀고 성당을

다시 지어 라일락 꽃나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젊음을 성당에서 보낸 추억들이 많았는데 사는 집이

멀어도 높은 구두 신고 달음질치며 주님 뵈러 다닌 기도하던 집

허물고 다시 유럽식 새 건물이라도 지나간 추억이 서린 곳이라

아쉽지만 낡은 건물을 부수고 멋있는 주님의 집이라 기뻤습니다.

교회서는 한 번도 주님 안 보았어도 미소 가득한 성령은 곳곳에서 보았습니다.

마음으로 보면 신비의 세계도 볼 수 있다지만 보이지 않아도

믿음이 보이게 하였고 지금은 라일락꽃이 하늘거릴지 모르지만 안 보여도

성당 마당을 꾸미는 꽃이었기에 내 마음에서는 라일락꽃이 피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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