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믿음 온유 사랑>

나의 글/(시) 이야기

이 가을엔

우리들 이야기 2021. 9. 22. 08:33

이 가을엔

어쩌다보니 가을을 수십번 보내고 또 찾아온 가을 마음은 미래에 산다고

어릴때는 그랬는데 그 미래가 젊음을 지나 지금의 나

지나온날들이 내가 살아온 그때의 시대만 담겼으니 가을을 보는대로 거기에

있고 과거는 젊음이 있지만 부족한 시대였기에  쓸곳이 많아 옥죄었지만

견딜수 있는 청춘이 함께 하였으니 삶은 일방적인 것이 하나도 없고 마음이

꽃도 피우고 비 바람도 불었으며 회오리 바람이 예상하지 않게 불기도

하였는데 지탱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어도 세월은 아랑 곳 없이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돌고 돌아 창문을 열면 선선한 가을 바람이 들어오고 바깥세상을

보면 가을풀꽃과 하늘이 먼저 보이니 내마음도 열어보면 해마다 담아온 갖가지

보잘 것 없는 가을 추억들이 다 보였으며.어제는 지나온 날이니

돌아갈 수 없기에 과거에 묻어놓고 날마다 주어지는 오늘만이 나의 가을이었습니다.. 2021  9 21

 

 

나의 벤자민.

추우면 거실안에 들여놓고 사철 베란다가 집인 벤자민 나무

가을빛이 창문안으로 잎새를 비추니 햇빛을 끌어안고 있는데

보이지 않게 언제 그렇게 자랐는지 사랑을 알 나무가 되었습니다.

일상을 살다보면 무심코 지나친 것들이 눈을 고정시킨다면

추어지기 전에 저 벤자민 나무를 따뜻한 거실에 이사 시켜야겠죠.

봐도봐도 예쁜 식물이자 화초 창밖에 이름모를 풀꽃들

유혹하는지 잎새가 창 밖을 향해있네요.

가을하늘은 높고 푸르다가도 갑자기 구름이 끼면서 단비가

자고있을 때 살그마니 내리다가 지금은 해가 반짝 떠있는 아침나절.

나이가 들며 허무해지고 외로운데 비대면으로 더 깊은거 같은 가을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피해 유리창을 열어패니 자연바람하고

놀라고 베란다에 내놓은 벤자민 나무에서 나의 인생을 봅니다..

추어지면 따뜻한 거실로 이사오면서 벤자민 나뭇잎도 겨울이겠지요.

나에게 주어진 것을 생각하다 보면 참 많은 생명을 사랑한 나였습니다.

나는 벤자민 나뭇잎이 무성함을 닮았으니 벤자민 나무야 사랑해! 2021  9  23

 

 

그대는 나의 봄과 가을

꽃이피면 새가날고 풀꽃이 피면 땀이 나며

세월이 가는 자리는 잠도 안 자고 가더니 잎을 벗기고

고운옷 입으려 단비로 씻어내는 가을 세상에

가을애들 마당에만 몰려든줄 알았는데 가을이 우리집으로

이사왔나 베란다와 빈방에는 가을애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비오다 흐리다 해가떴다 하면서 하늘이 푸르게 높아지며

풀꽃이 시들면서 단풍드는 가을 봄날에 만났던 그대

젊음은 가져갔어도 죽는날까지 그대 이름으로 내 가슴에

저장되어 시대의 흐름따라 그대는 남편과 아빠가 되었으니

어두운 밤을 비춰주는 별빛도 그대의 늙은 옷차림이

더 정감가는 그대는 눈이부신 철따라 나의 봄과 가을.

 

굴러가는 낙옆에도 조심해야 하는 세상

꽃이 피어 있을 때는 아름다워 향기가 풋풋하였는데

떨어져 땅바닥이 물들었지만 그때부터 쓰레기가

되었으니 낙옆이나 채 마르지 않은 꽃잎이지만

쓰레기도 되고 꽃으로 남기도 하였듯이 보는대로

마음에서 꽃이 피기도 하고 낙옆으로 울기도 하였습니다.

 

가을꽃

풀꽃에서 풀씨가 되어 갈색옷을 입으면 애잔하면서도

쓸쓸해 보이는 것은 가을이라그런가 봅니다 .

철따라 꽃은 다르며 향기가 달라도 요염하고 하얀옷

입고 춤추는 꽃은 들판에서 바람과 노는 억새

산에서만 보았던 억새가 군데군데 공원을 만들어

억새와 갈대가 운치있게 차지하고 ​들과 산 강이나

냇가에 가을을 알리며 피어있던 풀꽃들이 색이 바래며

가을바람 부는대로 머릿결이 휘날리듯 회색빛이 넘어가는

노을에는 황금색 꽃이었습니다.

 

 

나의 가을은 어떤 색채일까요?

가을하늘 높고 파란색인데 하늘아래 여러색이 가을꽃 빨강 파랑 노랑

보라 갈색 연분홍 하얀 황금색으로 알록달록 천연색의 가을이지만 눈을

고정시키면 쫙 펼쳐진 황금색 들녘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면 붉은치마

갈아입으려 밤새 소리없이 내리는 가랑비에 목욕하는 초록의 잎새들

저런날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지나간 날 나의 모습이 간절하게 떠오르는 가을

창밖의 소나무는  키는 커나가도 색은 늘 푸른데 길건너 아파트 울타리에

나뭇잎이 어두운 옷을 입는 가을 이 가을은 해마다 찾아오는데 나의

삶이 그때의 유행하는 색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뿌리었던 씨앗들이 거두는 철이라 그런지 온갖 모든 것들이 화려해도

쓸쓸해 보이는 가을은 물들면 낙엽되고 떨어지면 뒹굴면서 보잘 것 없는

가랑잎에서 내인생이 보이기에 해마다 찾아오는 거부할 수 없는 가을

볼품없어지고 늙어가는 나의 가을 어쩌다보니 어두운 색이 되었습니다.

 

 

어리석음

후회와 아쉬움이 반복되지만 고치는 습관은 지혜가

필요하듯이 한 순간으로 자기를 버리기도 하고

찾기도 하는 것은 상황의 형편따라 회피하였으니.

세상은 내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나의 생각대로

평가하면 더욱 안 되었습니다.

내가 싫은 이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인격체였으니

​보이는 세상것에 현혹되는 것은 탐욕과 위선이

판치는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으려 악을쓰며 험한길도

마다 않았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때 지난 현실 보이는 부자 보다도

안 보이는 내용이 부자일 때 마음이 편하고

보여주기 식은 허영에 불과하였고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세상은 혼자만이 사는 것이 아니기에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 도움을 주기도 하고 받으면서

그러기에 공동체가 필요하고 신뢰가 바탕이 될 때 돈보다

더 귀한 사람들을 얻었으며 별거 아닌 것으로

적이 되니 나부터 먼저 한발 접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삶의 목표에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 현실의 상황따라

다양하지만 나부터 좋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야 겠고

속고 속이는 세상에서 오래전에 사람들과 길들여진 것이

신뢰가 되었으니 팥으로 메주쑨다고 해도 믿는 것은

나의 종교는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내려와 신화적이지만

시대를 함께 보낸 살아있는 이들 오래 사귀어

사는곳만 보아도 반가운 것은 집안에서 움직임이

보이기에 할머니가 되었어도 누구의 엄마로 남아있으니

세월이 가는자리는 엄마의 이름은 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겉만보고 판단하고 창피해서 거리를 두기도

했는데 안 보이는 속이 내 마음을 잡아 주었기에

나는 참 철이 없는 것은 사람볼 줄 을 몰랐으며 어리석었습니다.

 

​실속

포장만 거창하고 속이 텅 비었으면 속빈 강정이라고

이라고 하며 앙꼬 없는 찡빵 고무줄 없는 빤스라고 하였듯이

것만 반지르르 하다고 하여도 행사에 갈때는 보여주기

식으로 겉모습도 평가받지만 오래가지 못하였고 마음을 교류할

수 있는 이들은 보이지 않아도 마음이 잡고 있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르면서 보이는 것들에 의해서 유혹을 받으며

나의 내면을 감출수록 세상의 것들이 내손에 닿았으니

실속은 내면이 나를 형성시키며 움직이게 하는 것은 마음안에 살기에

생각이 몸의 일부분으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에

의해서 움직이고 반응하며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기에 나의 판단이

인생의 전부며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가고 오게하는 작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월이면

찬이슬에 목욕하며 가을단장을 하는 잎새들 아직은 다 물들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아픔속에 고운 옷을 입으려 준비하는 시월의 첫날
얼굴에 꽃을 피우려 공을 세우는 화초퍼럼 잎에서 꽃 피우려 얇아지는 나뭇잎

가을은 달콤하게 익어가는 열매들처럼 산과 들은 온갖 단풍으로 가기위해

준비하는 풀잎과 나뭇잎들 가을이면 오래전 단풍잎을 그렸던 엽서가

생각나는걸 보니 보잘 것 없던 추억의 새록새록 나게하는 시월.

오고 가는 사람들 누구인지 몰라도 다 가을사람들 들판은 황금색으로 물들이고

시도때도 없이 귀뚤이 울어대는 가을의 한복판 가을이 왔다고

내 날이 왔다고 하얀 옷입고 하늘거리는 억새 바람도 늦잠을 자는지

나뭇잎이 흔들거리지 않는 이른 아침 창밖의 가을에서 허무를 느끼며

슬퍼지는 마음에게 아름답기 위해서는 비바람에 축축하게 젖으면서 단풍피는

아픔이 있다고 그 아픔을 지나면 단풍이 든다고 달래주는 시월.  2021  10  1

가을 하늘만 같아라.

높고 넓으며 바닷물처럼 맑은 푸른하늘

이 맑은 가을하늘 구름이 흐르는대로

가려지며 목욕하고 고운옷 입으려 채 물들지

못하는 가을 잎사귀들 가을비로 적시려나

하루종일 하늘은 회색구름이 덮었으며 바람이

부는 대로 사이사이 구름이 벗겨지며

흘러가는 뜬 구름아 가을을 담은 오색 단풍이

저만치서 서서히 물들면 그리움도 물들은

고운잎을 가을하늘이 받쳐주며

만감 서린 눈빛은 그냥 쓸쓸해진다.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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